지역 공동체의 삶을 시각예술로 이끌어온 공동체 박물관 계남정미소(이하 계남정미소‧대표 김지연)가 휴관 4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청년 예술가들의 기획전을 계기로 명맥을 이어갈 방침이다. 28일부터 6월 26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관과 진안 계남 정미소에서 이뤄지는 ‘Open-end(ed)’가 그것. ▲ 계남정미소는사진작가 김지연에게 정미소는 남다른 존재다. 1990년대부터 전국을 돌며 잊히거나 무너져가는 정미소 500여 곳을 기록, 2002년 첫 개인전 ‘정미소’를 연 데 이어 2006년 진안군 마령면 작은 마을에
전북무용협회(회장 염광옥)가 주관하는 ‘2016 젊은안무자창작춤판-제15회 전국신인안무가대전’이 27일 오후 5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다. 신임 전북무용협회장이 처음으로 마련회는 대회는 전북, 서울, 대전, 광주 같은 전국 각지에서 한국무용 6명, 현대무용 3명, 현대 발레 1명 등 10명의 안무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또한 최우수상 100만 원을 비롯해 총 300만 원의 상금을 부여하는 대신 신청자 모두에게 동일한 작품제작비를 지원한다. 경쟁보다는 상생에 초점을 맞춰 젊은 춤꾼들을 격려하고 작품 수준을 높이기 위함이다. 전주
올해 전주대사습놀이는 경연 시간을 확대해 높은 위상을 유지하는 한편, 공연 뿐 아니라 경연을 실외에서 운영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난다.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회(위원장 성준숙)와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주)문화방송․전주MBC, 전주시가 주최․주관하는 ‘2016 전주대사습놀이’가 ‘노다 가세 노다 나가세’를 슬로건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전주 경기전을 비롯한 풍남문 광장, 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지난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통령상인 판소리 명창 장원의 상금을 2배로 늘리는
심심하고 후미진 곳이 그의 마음 속 그리고 한지 위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수묵화로 스며들었다.사진작가 이흥재가 25일부터 3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여는 ‘강산적요-스며들다’는 전 전북도립미술관장이었던 그가 사진작가로 돌아왔음을 알리는 자리다. 3인전 등 각종 단체전에 참여하긴 했으나 개인전으로는 2001년 이후 처음인 만큼 더욱 뜻깊다.오랜 세월이 흐른 탓일까. 극과 극은 통하기 때문일까. 이흥재 하면 떠오르던 구수하고 분주한 장터를 지나 고요한 풍경에 이르렀다. 미술관 출근길에 지나치던 상관 저수지, 구이 저수지 등 전주
전주를 기반으로 시작된 문화예술이 전북 곳곳으로 퍼져나간다. 완주와 순창에서 지역민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을 마련한 것. ▲ 완주문화재단 ‘동행 콘서트, 락’광주광역시립국악관현악단 초청, 완주군민과 함께하는 ‘동행 콘서트, 락’은 25일 저녁 7시 완주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재)완주문화재단(이사장 박성일)과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 광주광역시립국악관현악단(지휘 김광복)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호남교류공연의 일환이다.전북도와 광주광역시, 전남도 산하 국공립 예술단체들이 타 지역을 찾아가 펼치는 ‘호남교류공연’은 2015년 도립국악
시인을 핍박하는 시대가 한 구비 돌 때까지 시를 쓰지 않겠노라고 밝힌 안도현 시인이 50여년의 세월을 14년에 걸쳐 쓴 산문집 ‘그런 일’로 돌아왔다.시와 문학에 대한 철학과 대표작들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등 인생 전반을 폭넓게 다루고 있어 그가 현재에 이를 수 있었던 요소와 함께 한국 사회의 지난 흐름이 배어있다. 시는 아니지만 시를 대하는 마음으로 대상을 마주하고 있어 특유의 분위기와 필체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갈증도 해소해 줄 것이다.작가의 여정을 보면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안동, 대구, 경기도 여주, 전라도 전주로 이어지는 지
올해 전북청년들의 진면목을 살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27일부터 7월 3일까지 본관에서 ‘전북청년 2016’전을 연다.개막은 27일 오후 4시. 아시아현대미술전과 함께 도립미술관의 간판프로그램인 ‘전북청년’전은 전북화단의 미래를 주도할 젊은 미술인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대외진출의 주인공이 될 이들을 선발코자 2015년부터 개최하고 있다.2년째인 올해는 지난해 10월 박성수(한국화), 박재연(조각), 박종찬(회화 및 설치), 홍남기(영상, 설치, 회화) 4명을 선정했으며 지난 1, 2월 도립미술관
국내외에서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펼치고 있는 작가들이 뜻을 모았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아트페어에 참여코자 일종의 협동조합을 구성한 것. 모나 아트 컴퍼니(대표 박지예)가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 누벨백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정혜진 교수와 대륙을 넘어 세계 각국에서 작품 활동을 해온 김미순 작가, 중국 네이멍구 타오위안 미술학교 조세광 교장을 비롯해 박지예 양소현 한자순 6명이 주인공. 1997년과 1999년 일본 오사카와 삿포로의 국제판화전에 잇따라 참가한 정혜진은 삶의 리얼리티에 천착해왔으며 이번에
전주마당창극 ‘아나옜다, 배갈라라’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창극으로 거듭났다. 전반적으로 강약이 살지 않은 건 아쉽다는 지적이다. 전주문화재단 한옥마을 상설공연단(단장 김범석)이 주관하는 전주마당창극 ‘아나옜다, 배갈라라’가 지난 21일 전주전통문화관 혼례마당에서 개막했다.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잔치 대목이 있는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레퍼토리를 돌아가며 선보이고 있으며, 다섯 번째인 이번에는 2014년 초연한 수궁가를 다
전주시 완산구 정문동·중동·만성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부에 해당하는 ‘전북 혁신도시’는 만경경과 그 지류인 전주천이 흐르고, 해발 50m 이내 완만한 구릉과 구릉 사이 충적지에 위치하고 있어 예부터 사람이 살기 적합했다. 또한 만경강을 통해 서해안과 맞닿아 외부에서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를 그들만의 문화로 일궜다. 2000년대 들어 수도권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여러 지방에 분산 배치,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하는 국책사업이 논의되고 2007년 1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건설지원 특별법이 공포되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타인과 다른 무언가를 갖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고 그렇다고 해서 홀로 갈 수도 없는 창작의 길, 따로 또 같이 진중한 걸음을 내딛고 있는 그들의 이름은 ‘미술가’다.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이 레지던시 작가 vs 작가 교류 프로그램으로 29일까지 ‘동종업계-같지만 다른, 다르지만 같은’을 열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동종업계’가 비영리 전시장과 소통하는 공간 중심형이었다면, 2016년에는 2011년 부터 여인숙 레지던시를 거쳐 간 입주작가들이 함께하는 작가 중심형이다. 지역을 또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고 장르와 장르, 기법과 기법이
무심한 듯 보이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따스하고 묵직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전주아버지합창단(단장 신계호‧지휘 윤호중)이 주관하고 (사)어울마당이 주관하는 ‘제5회 전주아버지합창단 정기연주회-맛, 멋, 흥 노래에 취하다’가 21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2011년 8월 창단한 전주아버지합창단은 급변하는 시대상황과 어려운 경제여건 속 노래를 통해 가정과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뜻을 모은 단체로 매년 정기연주회와 자선음악회를 통해 이를 실현하고 있다. 구성원은 전북지역에서 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7개월여의 채용과정 때문이었을까. 타악 연주자로 잘 알려진 지휘자의 역량이 궁금해서였을까. 1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 전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취임기념 정기연주회 ‘리셋(RESET)’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2층까지 전석 매진되는가 하면 지역안팎 국악 관계자들이 총동원되는 등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박천지 신임 지휘자는 안정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다른 단체에서 타악 수석으로 재직해 지휘 경력이 충분하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한시름 내려놨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임용 후 2주라는 짧
(사)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가 주최하는 ‘2016 원로‧정예 작가 10인전’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이다.2013년 시작된 10인전은 공예 각 분야를 대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예작가와 원숙한 경지에 오른 원로작가를 초대하는 자리로 관람객들에게 공예의 최신경향을 전달코자 한다.참여작가는 정담순 한길홍 이병로(도자), 김지희 이성순 박부임(섬유), 윤근 김명태(목칠) 추원교 김선애(금속). 그 중 대한산업미술가협회 고문으로 활동 중인 정담순은 흙, 유약 같은 질료 고유
전라북도교육청이 제10회 푸른 꿈 맑은 생각 표현전 수상작 전시회를 18일부터 22일까지 전북교육문화회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4월 전라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전북중등미술교육연구회가 주관한 제10회 푸른 꿈 맑은 생각 표현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회화 작품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며’를 비롯해 분야별 최우수상 및 우수상, 특선, 입선 수상작 140점이 전시된다. 이번 대회 대상은 회화부문에서 최소영(전주우림중 3) 학생이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시화 안오연(화산초 2), 회화 박연수(한국전통문화고 2), 신
하루가 멀다 하고 버려지는 수많은 것들, 그저 쓰레기일까.서학동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김지연이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자신의 공간에서 열고 있는 개인전 ‘버려진 일상’의 시작은 아파트에 쓰레기를 수거하러 오는, 하얀 1톤 트럭을 몰고 다니는 할머니였다.산책하면서 자주 마주쳤으나 왠지 모를 미안함과 짜증났을지 모른다는 지레 짐작 때문에 지나치던 중 말끔히 치운 쓰레기통 위 빛바랜 꽃바구니를 보게 됐고 휴대폰으로 찍었다. 다음날 할머니에게 물었더니 “버린 것 중에는 아직 쓸 만 한 게 있어요. 여기다 놔두면 누가 가져다 쓰더라구요”라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가 주관하는 ‘2016년 전북민속예술축제’가 21일 삼례 완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사라져가는 전통 민속예술을 발굴 및 계승하고 우리 것에 대한 자긍심과 의식을 높이고자 마련하는 한국민속예술축제 전북예선으로 청소년부와 일반부로 나눠 실시된다. 참가단체는 김제 김만경외애밋들노래, 고창농악 문굿, 임실두레놀이, 순창동계풍물굿, 전주기접놀이, 정읍농악 판굿 등이다.1등 단체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전주에서 이뤄지는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원시시대 이래 만들어져 제사를 지내고 악귀를 쫓는가 하면 춤과 놀이에 쓰여 서민들의 애환을 씻어줬던 ‘탈’. 특히 조선후기 피지배층들이 즐겼던 ‘탈놀음’은 양반의 부도덕성과 무능함 같은 부조리한 사회상을 풍자해 하층민들의 억눌린 한을 풀어주곤 했다.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탈놀음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 지역은 물론 해외 각국의 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5일부터 6월 26일까지 계속되는 특별전 ‘탈, 춤을 추자’는 안동 하회동 탈박물관(하회세계탈박물관)과의 교류전으로 우리나라 67점과 해외 16개국 30점 등 모두 97점
널마루무용단(대표 및 예술감독 장인숙)이 무용극 ‘춤추는 춘향’으로 21일과 22일 프랑스 축제 ‘이 씨 에 다이에르’로 향한다.재불한인여성회가 주최하고 세실협회(대표 김혜영)가 주관하는 이번 초청은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 제26회 플루다니엘 포럼 향토축제인 ‘이씨 에 다이에르’에서 한국의 날을 마련한 데 따른 것으로 국립민속국악원 지기학 예술감독의 추천으로 이뤄졌다.축제 측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무용단체와 현대무용단체 2곳을 원했는데 전자에 지역 민간단체인 널마루무용단이 선정된 것. 1992년 창단한
전주를 대표하는 예술단체인 전주시립예술단이 따로 또 같이 무대를 수놓는다. 합창단과 극단은 가정의 달을 맞아 함께 어린이 뮤지컬을 선보이고, 국악단은 지난 달 맞아들인 신임 지휘자의 취임기념연주를 펼친다.전주시립합창단은 어린이 뮤지컬 두 번째로 전주시립극단과 함께 ‘개구리 왕자와 콩쥐팥쥐’를 올리는데 세계명작동화 ‘개구리왕자’와 전래동화 ‘콩쥐팥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 2개를 더한다.줄거리는 이렇다.모든 걸 보이는 대로 판단하는 왕자가 마녀에게 함부로 굴다가 밤이 되면 개구리로 변하는 저주에 걸리고 만다. 이를 풀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