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무용협회(회장 염광옥)가 주관하는 ‘2016 젊은안무자창작춤판-제15회 전국신인안무가대전’이 27일 오후 5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다. 신임 전북무용협회장이 처음으로 마련회는 대회는 전북, 서울, 대전, 광주 같은 전국 각지에서 한국무용 6명, 현대무용 3명, 현대 발레 1명 등 10명의 안무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또한 최우수상 100만 원을 비롯해 총 300만 원의 상금을 부여하는 대신 신청자 모두에게 동일한 작품제작비를 지원한다. 경쟁보다는 상생에 초점을 맞춰 젊은 춤꾼들을 격려하고 작품 수준을 높이기 위함이다. 전주시의장상인 남‧여 연기상도 추가된다.

출연진은 노혜지(바람이 분다), 김선 (반올림), 한성(좋은 친구들), 황지혜(어떤 이유), 최은희(달의바다), 공유민(Romeo & Juliet), 이송희(연), 김진선(변화를 위한 노력), 유선애(21gram 영혼의 무게), 강요요(의중지인)다.

노혜지는 보이지 않는 여정 속 시련도 있지만 희망도 있을 거란 메시지를, 김선은 움직임은 제각각이나 뜻이 같다면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전한다. 한성은 좋은 친구의 이면을 끄집어내고 황지혜는 과거와 현재에 대한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낸다. 최은희는 변화하는 시대 휴머니즘의 중요성은 변치 않았다고 주장한다.

공유민은 비극적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로미오와 줄리엣을 행복한 연인으로 재해석하며 이송희는 인당수에 뛰어들기 전 심청의 심정을 되살리고, 김진선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친다. 유선애는 영혼에 천착하고 강요요는 고됨에서 순정을 지키는 여인을 조명한다. 축하공연으로는 김미연 무용단의 설장구 춤이 마련된다.

염광옥 회장은 “참가자들이 많았으나 행사 진행상 10팀으로 제한해 안타깝다. 내년부터는 기간을 늘리는 것도 고려 중”이라며 “경쟁이 아닌 단체무용가들의 참신성과 예술성이 표출되고 그 에너지가 관객에게 전달되는 자리가 됐음 한다”고 밝혔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이수화 기자 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