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주대사습놀이는 경연 시간을 확대해 높은 위상을 유지하는 한편, 공연 뿐 아니라 경연을 실외에서 운영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난다.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회(위원장 성준숙)와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주)문화방송․전주MBC, 전주시가 주최․주관하는 ‘2016 전주대사습놀이’가 ‘노다 가세 노다 나가세’를 슬로건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전주 경기전을 비롯한 풍남문 광장, 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통령상인 판소리 명창 장원의 상금을 2배로 늘리는 등 여러 면에서 변화한 데 이어 세부적인 사안들을 정리한다. 참가자들의 경연시간을 연장하고, 경연 대부분을 밖으로 끌어낸다.

 

▲ 엄격해진 경연

대사습놀이의 핵심인 경연의 경우 판소리 명창 예선 시간이 30분에서 40분으로 바뀌는 등 지원자들의 역량을 정확히 검증코자 부문별 예선 시간을 늘렸다. 작년에 이어 익명의 기부자가 1억 6,100만 원을 전달해 대통령상 상금 4,000만 원은 그대로 유지된다.

전국(성인)대회와 학생대회 중 전국대회 10개 부문에는 판소리명창(독창) 14, 농악 8(328), 기악 15, 무용 17, 민요 17, 가야금병창 10, 시조 36, 판소리 일반 12, 명고수 7, 궁도 미정(대회 당일 마감) 총 136개 단체 456명이 접수한 상태다. 본선 및 시상식은 30일 정오부터.

학생대회 9개 부문에는 판소리 16, 관악 16, 현악 23, 무용 16, 민요 13명, 가야금병창 25, 시조 24, 어린이판소리 20, 농악 8(324)로 모두 161개 단체 477명이 자리한다. 본선 및 시상식은 29일 오후 4시부터다.

 

▲ 한 곳에서 다채롭게 즐기는 부대행사

실내에서 이뤄지던 경연이 바깥으로 나와 공연과 경연이 연계 배치되는가 하면 한옥마을에 집중돼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대중적인 축제가 될 전망이다. 풍남문 광장 특설무대를 주요공연장으로 전주공예품전시관, 한방문화센터, 태조로 쉼터, 청연루에서 열린다. 37개 팀 출연진들 중 전북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지역 음악인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기획초청공연은 크게 4개다. 개막식과 함께하는 ‘창작국악열전(27일 저녁 7시 30분 풍남문광장)’에서는 소리꾼 송재영과 전주판소리합창단, 소리애, 예화무용단, 아퀴, Inner peace가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밤샘콘서트(28일 저녁 8시 풍남문광장)’는 주말 밤의 열기를 더하고 ‘장원, 그 찬란한 역사(28일 저녁 7시 경기전)’에서는 역대 장원 수상자들이 참여해 쟁쟁한 실력을 펼친다. ‘국악의 수도 전주! 대동놀이!(29일 저녁 7시 30분 풍남문광장)’는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이 꾸린다. 창극과 대사습유랑단, 어린이명창전, 국악체험, 히든 퍼포먼스도 만날 수 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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