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도록 '공무원의 복종 의무'가 사라진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1949년 국가공무원법 제정 때 명시된 '공무원 복종 의무'는 행정 조직의 효율적·통일적 운영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금껏 유지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계기로 개정이 본격 추진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공무원법 57조 등의 '복종의 의무' 표현이 '지휘·감독에 따를 의무' 등으로 바뀐다. 또 구체적 직무 수행과 관련한 상관의
이재명 대통령이 경색된 남북 관계와 관련해 "끊임없이 선의를 전하고 노력해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 한다"며 대화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을 마무리하는 기내간담회에서 "아무리 적대적인 국가 사이도 핫라인을 가져야 하는데 지금 남북은 완전히 단절됐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북한은 아주 초보적인 신뢰조차도 없이 '적대적 두 국가', '철천지 원수'로 남북관계를 규정하며 대화와 접촉을 일절 거부하고 있다"며 "언제 우발적 충돌이 벌어질지 모르는 매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내란의 심판과 정리에는 어떤 타협도 지연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법정에서 내란 세력의 모습을 접하며 지지부진하거나 잘못된 길로 가는 게 아닌게 하는 국민의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최근 내란 관련 혐의를 받는 주요 피의자에 대한 법원의 잇단 구속영장 기각이나 일부 인사들의 증언 거부 등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모든 분야에서 내란을 완전히 극복하고 국민 주권을 온전히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이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화된다. 전임 정부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가 있는 용산으로 옮긴 지 3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겠다고 약속했다.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시설 개·보수와 보안점검 상황에 맞춰 이르면 12월 둘째 주부터 순차적으로 이전을 시작한다.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는 춘추관 등을 비롯해 각 수석·비서관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 대통령 집무실이 올해 안에 차례로 옮겨질 예정이다. 다만 대통령 관저 이전은 좀더 시간을 걸릴 것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경제외교 성과가 대기업에 머물지 않고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국민 전체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실장은 이날 한미 관세협상 타결,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도입 확정,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튀르키예와의 정상외교를 통한 경제 성과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강 실장은 "이런 성과는 특정 기업만이 아니라 정부와 기업, 나아가 국민 전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대기업의 성과와 노하우가 협력업체 및 중소·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포용적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자유무역 지지와 기후위기·재난·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는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또 한반도 평화 정책을 지지하는 국제사회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을 계기로 다자 및 양자회담을 가졌다. 정상회의 1세션에서 "격차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함께 잘 살기 위해" △개발도상국 부채 취약성 완화 △다자무역체제 기능 회복 △개발협력 효과성 제고 등을 제안했다.기후변화와 재난대응 주제
당정이 소규모 주거용 위반(불법) 건축물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와의 당정 협의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어려운 민생·경제 여건을 반영해 소규모 주거용 위반 건축물은 한시적으로 합법 전환을 허용하겠다"며 "동시에 불법을 키워온 불합리한 규제를 합리화해서 위반 건축물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이는 건축물이 불법으로 개조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매입했다가 매년 이행강제금을 부과받거나 금융 대출이 제한되는 등 불이익을 당한 선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실용적·단계적 해법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집트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국영신문 알 아흐람의 기고를 통해 "남북대화가 단절되고 북핵 능력이 고도화된 현 상황을 방치해선 안되며,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가능한 분야에서부터 남북 교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 정상화 노력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가자지구 사태
정부가 산업·고용·국토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국가 사무를 지방에 이양하고, 국세-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조정하는 강력한 재정분권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저출산·고령화와 지방소멸 등 복합위기 속에서 지방정부가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울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민선 지방자치 30년 평가 연구'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연구에 따르면 1995년 지방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청정 에너지와 방산 분야 협력을 고도화해 한국과 UAE가 세계 최강국으로 함께 성장할 모멘텀을 확보하자"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기조연설에서 양국 정부 및 기업의 교류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언급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초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에 앞서 AI·방산·우주·바이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관계를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양국은 이날 회담을 통해 기존 핵심 협력분야인 방위산업에 더해 인공지능(AI)·우주·바이오헬스·문화 등 미래지향적 첨단기술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형제에 나라에 와서 매우 마음이 편하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UAE 간의 협력 관계가 더 넓게, 더 깊게, 더 특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김민석 국무총리는 18일 공무원의 12·3 비상계엄 가담 여부를 조사하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에 대해 "신속한 헌정질서 회복과 공직사회 통합을 위한 불가피한 국정안정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종 조사는 헌법과 적법 절차에 따라 꼭 필요한 범위에서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신속히 진행되고 마무리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TF는 입법, 사법, 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신속하고 확고하게 내란을 정리하고 민생에 집중하라는 국민의 뜻에 부합하도록 행정부의 안정적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5극 3특 국가 균형성장 전략’을 통한 변화와 그 시작을 알리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19~21일 울산에서 열린다.지방시대 엑스포는 중앙과 지방정부 및 유관기간이 함께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역정책 박람회로 2022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올해는 'K-BALANCE(발란스) 2025'를 슬로건으로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 14개 시·도교육청,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 등 총 47개 기관이 참여해 '모두가 잘 사는 균형성장' 실편을 위한 정책 추진성과와 미래 비전을
대통령실은 18일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팩트시트 등을 두고 '대결적 기도가 다시 한번 공식화, 정책화됐다'는 비판적 반응을 내놓은 것에 대해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정부는 조선중앙통신의 논평과는 달리 북측에 적대나 대결 의사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한미 간 안보 협력은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에 기여할 수 있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7박 10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를 차례로 방문해 국익 중심 실용외교 중심의 다자외교를 확장하고, 방산 세일즈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먼저 17~19일 UAE를 국빈방문하고, 19~21일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21일에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해 23일까지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24~25일 튀르키예를 국빈방문한다. 먼저 이
이재명 대통령이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과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상설특별검사로 안권섭(60·사법연수원 25기)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를 17일 임명했다. 안 특검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 완산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점 형사5부장, 서울고검 공판부장, 춘처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안 특검은 상설특검법에 따라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최장 90일간 수사하게 된다. 특검과 특검보 2명, 파견검사 5면, 파견공무원 및 특별수사관 각 30명 이내로 구성된다.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단행한 장·차관급 인사에서 전북 출신 인사가 핵심 보직에 이름을 올렸다. 방위사업청장에 임명된 이용철 변호사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발탁된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이 그 주인공이다.이용철 신임 방사청장은 방사청 초대 차장을 지낸 국방 획득 분야 법률 전문가로, 획득체계 일원화·투명성 강화 등 개청 초기 개혁을 주도했다. 대통령실은 “대규모 국방 R&D 투자와 방위산업 패스트트랙을 이끌 전략가”라고 평가했다. 지역에서는 방위산업 기반이 취약한 전북에 간접적 정책 파급효과가 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기대도 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정상이 지난달 29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무역합의 세부 내용을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자동차부품, 원목, 목재, 목재 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했다.다만 현재 25%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관세를 언제부터 15%로 낮출지는 팩트시트에 명시하지 않았다.미국 정부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의약품 관세의 경우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15%를 넘지 않게 할 계획이다.미국 정부가 검토 중인 반도체 관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14일 최종 확정됐다.지난달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및 안보 관련 주요 쟁점에 합의한 지 16일 만이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 작성이 마무리됐다"며 "이로써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중 하나였던 한미 무역·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고 직접 발표했다.이 대통령은 "내란과 국가적·사회적 혼란으로 다른 나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무늬만 지방자치'를 극복해야 한다며 지방재정 분권 확대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전국 17개 광역시도지사와 지방4대협의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열고 "수도권 일극 체제를 개선하고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지방 우선', '지방 우대' 원칙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이 그 마중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