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희 작

(사)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가 주최하는 ‘2016 원로‧정예 작가 10인전’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이다.

2013년 시작된 10인전은 공예 각 분야를 대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예작가와 원숙한 경지에 오른 원로작가를 초대하는 자리로 관람객들에게 공예의 최신경향을 전달코자 한다.

참여작가는 정담순 한길홍 이병로(도자), 김지희 이성순 박부임(섬유), 윤근 김명태(목칠) 추원교 김선애(금속). 그 중 대한산업미술가협회 고문으로 활동 중인 정담순은 흙, 유약 같은 질료 고유 물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한편 작가만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대구 카톨릭대 명예교수이자 (사)한국자연염색공예협회 창립회장 김지희는 새롭고 낯선 재료와 기존 재료를 접목해 특유의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보자기’ 연작물을 펼치고, 서울과학기술대 조형대학 도자문화학과 명예교수 한길홍은 흙을 소재 삼은 조형의 우수성과 함께 도예 고유의 밀도 및 심오함을 보여준다.

한국공예가협회 이사장을 지낸 윤근은 자연의 이미지를 평면과 곡선의 대비로 구현, 내면으로 깊이 파고든다. 한양대 디자인대학 명예교수 추원교는 20~30번의 굽기를 반복함으로써 고딕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같고 회화처럼 풍부한 작업을 선사한다.

이광진 이사장은 “17회를 맞는 ‘익산한국공예대전’에서 수많은 신진작가들을 배출하고 다양한 기획전과 특별전을 통해 한국현대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공예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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