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듯 보이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따스하고 묵직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전주아버지합창단(단장 신계호‧지휘 윤호중)이 주관하고 (사)어울마당이 주관하는 ‘제5회 전주아버지합창단 정기연주회-맛, 멋, 흥 노래에 취하다’가 21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2011년 8월 창단한 전주아버지합창단은 급변하는 시대상황과 어려운 경제여건 속 노래를 통해 가정과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뜻을 모은 단체로 매년 정기연주회와 자선음악회를 통해 이를 실현하고 있다.
  구성원은 전북지역에서 거주하는 30대부터 70대까지 회사원, 은행원, 교사, 목사, 귀농인, 사회복지 종사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아버지들이다. 매주 목요일 만나 갈고 닦은 다섯 번째 무대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꾸려진다. 
  ‘주님’ ‘하나님의 은혜’ ‘주는 반석’ 같은 세 곡의 성가곡을 시작으로 전주교대 부설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소리새 중창단의 귀엽고 발랄한 곡, 아버지합창단의 ‘뭉게구름’ ‘개구리’ ‘마법의 성’이 잇따른다.
  더불어 5인조 뉴 클래식 남성 성악앙상블 SC 싱어즈가 가곡과 영화음악으로 감성을 자극하고, 15명으로 구성된 협동조합 전북음악협회 빅 밴드가 뮤지컬과 팝을 연주한다. 맛있는 불고기와 자장면, 카레에 대한 연주도 들을 거리다.
  티켓은 전주아버지합창단이나 인터파크(1544-1555)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은 현장에서 구할 수 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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