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펼치고 있는 작가들이 뜻을 모았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아트페어에 참여코자 일종의 협동조합을 구성한 것.
  모나 아트 컴퍼니(대표 박지예)가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 누벨백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정혜진 교수와 대륙을 넘어 세계 각국에서 작품 활동을 해온 김미순 작가, 중국 네이멍구 타오위안 미술학교 조세광 교장을 비롯해 박지예 양소현 한자순 6명이 주인공. 
  1997년과 1999년 일본 오사카와 삿포로의 국제판화전에 잇따라 참가한 정혜진은 삶의 리얼리티에 천착해왔으며 이번에는 ‘초록을 담은 2016 시리즈’로 긍정적 메시지를 전한다. 20여 년간 CNN 주재기자인 남편을 따라 세계 곳곳을 돌며 그곳에서 얻은 영감을 풀어낸 김미순은  흔적들(traces)을 주제로 선불교의 단순함과 자연사상을 강조, 마음을 다스린다.
  조세광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감정과 생각을 기록, 성찰하며 박지예는 중년여성의 일탈 욕구를 몽환적으로 그리고 양소현은 동양적 세계관에 입각해 현대적 낙원을 완성한다. 한자순은 숲과 나무의 생성과 소멸을 좇는다./이수화기자‧waterflow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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