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구 언론인전주·완주 통합은 전주·완주뿐 아니라 전북의 명운을 결정하는 중대한 현안이다. 도민의 70%이상, 전주시민의 80%이상이 통합을 갈망하고 있다. 완주 군민도 통합 찬성과 반대가 갈리고 있다. 완주 국회의원과 군수 등 소위 완주지역의 지배구조, 즉 거버넌스를 이루는 집단은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며 군민의 판단을 돕는 기본적 태도를 망각하고 반대하며, 전주·완주통합시 대신에 ‘완주시’ 승격을 주장하고 있다. 완주 군민 입장에서는 통합시가 나은 것인지 ‘완주시’ 승격이 나은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춘구 언론인전주·완주 통합논의를 지켜보면서 여러 생각을 갖게 된다. 완주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이나 군수, 도의원, 구의원 등은 통합논의조차 시도해보지 않고 통합에 반대하는 주장을 강하게 펼치고 있다. 통합운동단체들은 공식적으로 한 번도 논의해보지 않고 거세게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 완주지역 정치 거버넌스는 지금처럼 분리된 상태의 지위나 권한을 유지하는 데 급급해 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전주·완주 통합을 추진하는 목적에 대해 근본적으로 정의를 내릴 필요가 있다. 김관영 지사가 7월 22일 전주·완주
/이춘구 언론인후백제 역사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일을 담당할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예정지가 8월 안에 결정된다는 소식이다. 후백제시민연대를 비롯해 후백제선양회, 후백제학회 등 후백제 관련단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국가유산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후백제 단체들이 경계하는 것은 전주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광주가 정치세력을 등에 업고 후백제센터를 가져가려는 시도이다. 그러나 후백제 역사를 보거나 후백제시민운동, 후백제연구 등을 볼 때 광주가 전주에 도전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 두루 잘 아는 바와 같이 진훤대왕은 신라
/이춘구 언론인완주·전주 통합추진이 어려움에 부딪치는 것은 완주지역 정치 거버넌스가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편중되면서 찬성과 반대파간의 견제와 균형(check and balance)이 작동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회의원과 군수, 도의원, 군의원에 이르기까지 완주지역의 정치지배체제가 민주당 일색으로 구성돼 공론의 장이 왜곡되고 결국 통합 등 공동체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대안모색이 벽에 부딪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안호영 국회의원은 정치기능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빠져있는 듯한 발언을 하며, 권요안
/이춘구 언론인김관영 전북지사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주·완주 통합추진을 공식화했다. 김관영 지사는 통합은 우리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하고 전주·완주 통합으로 경쟁력 있는 자족도시,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자랑스러운 전주·완주 역사의 계승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영 지사의 기자회견, 지방시대위원회·행정안전부 등의 입장을 고려할 때 완주군민이 걱정하는 일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전주·완주 통합을 위한 상생협력사업을 구체화하고, 지방자치 관련법도 개정해야 할 것 같다. 완주 군민이 통합에
/이춘구 언론인완주·전주통합을 위한 주민투표 준비 절차가 속도를 내면서 완주군수·군의회의 반통합행위도 노골화되고 있는 것 같다. 완주·전주통합에 대해서는 주민의 절반 정도가 찬반양론으로 갈리고 있다. 그런데도 완주군수·군의회는 통합에 찬성하는 주민의 의견에 대해서는 깊게 살피지 않고 반대의견만을 내놓고 있다. 완주군수·군의회가 대의제의 기본을 망각하고, 직권을 남용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일이다. 특히 완주군수는 주민투표와 같은 정치적 사안에 대해 중립의무를 위반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완주군수·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춘구 언론인 완주·전주통합을 위한 주민투표 준비 절차가 속도를 내면서 완주 군민의 걱정도 표출되고 있는 것 같다. 과정을 차치하더라도 9일 완주·전주 통합반대 완주군민 대책위원회는 20여일 동안 받은 3만2,785명의 통합반대 건의인 서명부를 완주군청에 제출했다. 반대대책위원회는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완주군을 분열시키는 주민투표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원회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김관영 지사와의 직접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25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26일 김 지사의 완주군 초도방문을 원천 차단하
/이춘구 언론인완주·전주 통합논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주민투표건의서명서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완주군 곳곳에 불법적인 반대 플래카드가 여러 기관 단체의 이름으로 내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플래카드의 내용이 대단히 선동적이어서 자칫 통합에 대한 찬반을 차치하더라도 당장에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는 듯하다. 완주군민이 누구의 선동에 넘어갈 만큼 주체성이 약하다거나 플래카드의 내용이 진실인 것처럼 유포되리라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의주장을 잘 살펴봄으로써 통합논의를 이성적으로 끌어갈
/이춘구 언론인김관영 전북 지사가 완주·전주통합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6월 18일 전주시를 방문하면서 기자실에 들러 가진 회견에서 완주·전주통합과 관련해 “완주군민들의 걱정을 해소해 주는 그런 해법들이 곳곳에서 나와야 된다.”고 강조했다. 지사는 이어서 “그런 것들이 계속되어서 신뢰가 쌓이고 회복되어야 이 통합이 이루어질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지사는 완주군민들이 통합을 반대하는 이유를 철저하게 연구하고 고민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초점을 두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견에서 완주
/이춘구 언론인전주를 후백제 고도로 지정해야 할 당위성이 학자들 사이에 널리 공유되고 있다. 전주시가 지난 18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한 ‘전주 후백제 고도지정 학술대회 및 시민공청회’에서는 학제간 연구로 전주를 고도로 지정하는 게 당연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고도지정은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정의 조항 제1호에 전주를 포함하는 것이다. 현재는 “고도”란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ㆍ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경주ㆍ부여ㆍ공주ㆍ익산, 그 밖에 제7조(고도의 지정 등)의 절차를 거쳐 대통령령으로 정하
/이춘구 언론인 반도체, 이차전지와 함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만간 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지정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정 분야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동물세포 배양 및 정제 기술과 오가노이드(유사 장기) 분화 및 배양기술 분야다. 지정 발표가 다가오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전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전북 등 11개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바이오 의약품 제조역량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바
/이춘구 언론인지난 3일 장수군 장계면 삼봉리에 위치한 개안사가 왕실 사찰급으로 추정된다는 장수군의 발표가 이목을 끌고 있다. 건물 없이 터만 남은 개안사지 바로 옆의 탑동마을 지역이 반파가야 왕궁 터로 추정돼 왔기 때문에 더욱 더 호기심을 자극한다. 개안사지는 해발 930m인 깃대봉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의 지맥이 뭉쳐있는 곳이다. 가야문화연대 회원들과 함께 지난해 가을 현장을 답사할 때 태양의 기운과 태백정맥 성주산의 기운이 크게 어우러지는 것을 느꼈다. 과연 왕실 사찰급의 기운이 아니었을까? 이 왕실은 어느 왕실을 가
/이춘구 언론인 지역은 인구가 줄어들어 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데 수도권은 인구가 팽창해 폭발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수도권 규제 완화가 빚은 국가적 위기이다. 이는 국가 내의 지정학적 위기뿐 아니라 인구학적 위기를 심화시키는 블랙홀과 같은 것이어서 심각하다. 국민 모두가 우려하고 있지만 수도권 규제라는 명제를 설정하고 실행할 의지를 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다. 국가를 구성하는 기본단위인 마을공동체는 이미 소멸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안된 게 마을공동체연금이다. 익산과 완주, 서산 등 곳곳에서 소위
/이춘구 언론인유희태 완주군수가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찬성이든 반대이든 축제 속에서 논의를 거치겠다고 했다. 유희태 군수는 전북애향본부가 20일 전주시내 호텔에서 개최한 ‘전북 재도약 원탁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유 군수는 더 나아가 ‘완주·전주 통합 논의 위원회’를 설치해 통합 문제를 논의하고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통합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동수로 40명 범위 내에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찬성 논리와 반대 논리를 검증하고 주민의 알 권리를 총족시키겠다고 했다. 유 군수는 자신
/이춘구 언론인 우리 고향 전북에서 시민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며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것은 고무적이다. 전북의 시민운동은 1970년대부터 시작된 민주화운동이 효시이다. 민주화운동 분야에서 전북뿐 아니라 서울, 광주 지역 등에서도 전북 출신 민주화 투사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출범하면서 민주화운동도 정점을 이루게 됐다. 이후 시민운동은 환경운동과 역사문화 교육운동으로 질적 전환을 모색하게 된다. 필자는 1990년대 초 이 같은 두 가지 방향을 제시하며, 선 환경운동 후 역사문화 교육운동의 길을 제시한
/이춘구 언론인 소위 ‘전북당’이 오는 20일 전북출신 여야 국회의원 당선인, 전북특별자치도, 애향운동본부 등으로 구성되는 원탁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원탁회의(roundtable conference)는 주요 쟁점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당사자들이 숙의를 하며 대안을 마련하는 회의로서 역사적 전환점을 이룩하게 된다. 이번 원탁회의는 4.10 총선에서 당선된 정동영 전 대통령후보가 제안해서 열리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정동영 당선인은 전북 의식혁명론, 경제혁명론, 정치혁명론 등 3대 혁명론을 제기한 바 있다. 원탁회의는 3대 혁명
/이춘구 언론인 “(완주·전주) 상생발전을 위한 최선의 전략이 반드시 “통합”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전주시가 최근 공개한 『완주·전주 상생발전을 위한 연구용역』의 결론 부분이다. 완주·전주통합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발주한 연구용역이 상생협력으로 바뀌더니 급기야 ‘반(反) 통합’으로 돌아선 것이다. 용역을 수행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도 참으로 어려운 결론을 낸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반 통합’에 앞장서고 있는 완주지역 정치인들과 군수, 지방의원 등 기득권 카르텔이 마음을 바꿀까? 연구용역
/이춘구 언론인제22대 총선 이후 전북의 현안 가운데 가장 시급한 일은 완주·전주통합이다. 완주·전주통합은 전주권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공약이다. 완주·진안·무주를 지역구로 하는 안호영 당선인은 선거 직전 전주지역 후보들의 통합관련 기자회견을 선거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호영 당선인의 이 같은 움직임을 완주·전주통합에 전향적인 것으로 기대 섞인 예측을 하는 게 시민단체들의 해석이다. 이제 정치권에서는 완주·전주통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정치권이 뒷짐 지는
/이춘구 언론인제22대 총선에서 전북의 경제 현실을 직시하고 전북 경제를 혁명적으로 바꾸자는 제안이 도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전북을 대표하는 중진 원로 정치인인 정동영 당선인은 전북의 낙후를 지적하면서 경제혁명을 통해 선진경제로 도약하자는 제안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우리 전북 도민은 ‘낙후 전북’을 한탄스럽게 외치며, ‘선진 전북’의 꿈을 붙들고 있다. 전북경제혁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도민, 기업인, 정치인, 관료 모두가 각자 분야에서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 수준의 혁명을 일으켜야
/이춘구 언론인 제22대 총선은 국민의힘의 패배, 더불어민주당의 승리, 그리고 조국신당의 부상으로 귀결됐다. 전북의 경우 민주당이 전체 의석 10석을 석권함으로써 일당독주 체제가 더욱 더 공고해졌다. 전북지역 총선을 들여다보면 민주당의 10석 싹쓸이 외에 민주당이 평균 80% 대의 득표를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정도면 전북은 민주당 1당이 지배하는 민주당 단독정권 지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전문가들이 여러 차례 제시한 바와 같이 전북도 충청도처럼 여야 균형을 이루고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게 절실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