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 새해 첫 ‘아트스테이지 소리’는 인디신의 3인조 여성 걸그룹 ‘바버렛츠’가 장식한다. 안신애·경선·박소희로 구성된 ‘바버렛츠’는 2014년 10월 결성 이후부터 홍대 인디신부터 동네 어르신 잔치까지 폭넓은 무대를 통해 고유의 색깔을 선보인 그룹.1950~6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화음 중심의 음악을 탄탄한 가창력으로 재현하면서 ‘시간여행 걸그룹’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복고적 분위기의 자작곡과 리메이크곡으로 구성한 데뷔앨범 ‘바버렛츠 소곡집#1’은 해외에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2월, 개관 1주년을 맞는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이하 창작스튜디오). 지난 18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12명의 지원자 중 3명의 입주자를 선정했는데 3명, 1명이 응시했던 2016년 상‧하반기 공모와 비교해 눈에 띄는 성과다. 그럼에도 전북작가의 아시아행 등 취지와 특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현황과 대안을 살펴본다. ▲ 현황은현 미술관의 핵심사업이자 양 축은 ‘아시아현대미술전’과 ‘창작스튜디오’고 이들은 연계운영 되고 있다. 국제전인 ‘아시아현대미술전’을 통해 아시아의 역량 있는 미술인들을 불러들이고
직간접적으로 만나온 사람들 15,000명의 두상을 담은 ‘만인보’ 시리즈는 ‘백만인보’로 거듭났다. 역사 속 위인들, 불의에 항거한 민초들, 근현대사 인물에 촛불을 들고 나선 지금의 국민들까지 더해 오늘날 ‘민심’을 전하고 싶어서다.순창군 공립 옥천골미술관(관장 김정훈)이 기획초대전으로 강용면의 ‘백만인보’를 개최한다. 20일부터 2월 28일까지 한 달 여간 계속되며 초대는 20일 오후 3시다.1970년대 양곡창고를 리모델링해 2016년 4월 문을 연 공립미술관인 ‘옥천골미술관’은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미술관(Local), 참여하는
사람에게는 고정적으로 드나드는 공간이 있고 미술가에게 그것은 작업실이다. 고형숙 작가도 매일 같이 작업실을 오가다 그곳을 그렸다. 너무 당연하고 익숙하다한들 금세 없어질 지도 모르니까.고형숙이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에서 열고 있는 개인전 ‘일상의 풍경’은 2015년 새벽강에서 처음 선보인 연작물이다. 도시 형상과 습성을 단순화해 먹으로 그린 ‘검은 도시’ 시리즈를 하다가 사라지는 것들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반복되는 일상, 언제고 곁에 있을 거 같지만 이내 사라지는 것들이 있는데 필요 없어서 버려지기도 하고 잊혀 무의
문화예술이 동면에 접어든 1월 세월을 거슬러 사랑받는, 그럼에도 어렵고 지루할 거 같아 다가서지 못하는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호기다. 호남오페라단은 리스트의 음악세계를 피아노로 선사하고 전주시립예술단은 다양한 음악가를 조명한다.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이 주최하고 J아트홀과 PS컴퍼니 주관하는 홍은혜 피아노 리사이틀 ‘프란츠 리스트에 의한 그림들’은 13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따뜻한 터치와 깊이감 있는 소리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홍은혜는 4살 되던 해 피아노를 시작해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2007년 여행에서 만난 독도는 여전히 그의 뮤즈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이 계기였지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당연한 말을 외칠 수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이 더 큰 계기가 돼 버렸다. 2009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2017년 현재까지 연작하는 걸 보니 여전히 그 외침이 필요한 거 같다.이정재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제60회 개인전 ‘독도 Documentary + ism’을 열고 있다. 예술세계를 펼치는 미술인이기 앞서 현실에 뿌리를 내린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작가는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주시하고 있으며
따뜻한 차 한 잔과 즐기는 재즈 선율. 공간 봄 목요초청공연으로 12일 저녁 8시 재즈그룹 ‘O:neul’의 무대를 마련한다.O:neul은 보컬 박라온을 중심으로 안강호(기타), 송미호(베이스)가 모여 따뜻하고 공간감 있는 음악을 들려주는 재즈 트리오. 오늘-현재라는 공간을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풀어내고 있다. 싱글 ‘너와 나의 사랑 이야기'를 시작으로 2016년 5월 'Fly Again'과 7월 'Monday Island' 싱글 음원을 발표했다.보컬 박라온은 2009년 첫 정규 앨범 이후 3집까지
시간을 머금은 유럽 건축물들이 사진인 듯, 그림인 듯 새겨진다.사진공간 눈(대표 박찬웅)이 기획전 ‘나는 작가다1’로 11일부터 22일까지 권은경의 ‘그리고 사진을 보다(See a picture in the drawing)’전을 연다.‘나는 작가다’는 ‘전북 사진인의 사랑방’을 표방하며 지난해 개관한 사진공간 눈이 마련한 새로운 기획전으로,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지역 아마추어 사진가를 발굴 및 양성코자 한다.첫 번째 주인공 권은경은 그간 사진연구 봄, 이너포커스, 빛사랑 사우회,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
2017년 정유년 닭띠해를 맞아 닭 그림을 소장할 수 있는 경매가 열린다.㈜A-옥션의 ‘제73회 온라인 미술품 경매(Collect On Live)’가 그것. 대표작은 조선의 3대 화가 오원 장승업(1843-1897)이 그린 ‘화조 대련’인데 방아깨비를 노려보는 수탉의 매서운 눈매가 살아 있다. 시작가는 2천만 원이다.이두식(1947-2013)은 즐겨 사용하는 붉은색. 파란색, 금색으로 깃털 하나하나를 표현, 활기찬 수탉의 기상을 화면 가득 채우고 있다. 시작가는 200만 원.겨울을 맞아 설경을 주제로 한 작품도 여럿이다. 근대 6대
십이지신 동물 중 유일한 날짐승으로 하늘을 날면서 땅 위에서도 살 수 있다. 상상의 동물 용과 친하며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일을 하다 보니 길조로 여긴다.유교에서는 다섯 가지 덕을 가진 동물로 칭송된다. 아름답게 솟은 닭 벼슬은 ‘문’, 날카로운 발톱은 ‘무’, 적을 앞에 두고 용감히 싸우는 건 ‘용’, 먹이를 보고 무리를 불러 나누는 건 ‘인’, 때를 맞춰 울어 새벽을 알리는 건 ‘신’이라 했다.집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가축 중 하나로 사람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이다. 울음소리는 자명종이 없던 시절 아침을 알리는 시계였고 씨암탉과
강렬한 색감으로 눈길을 끌더니 여러 색의 조화로 또 한 번 눈길을 끈다. 섬세하고 빛나는 결정은 이내 마음을 사로잡는다.한문화 갤러리(대표 박배균)가 9일부터 2월 3일까지 ‘와심 이계안 초대전’을 연다. 투어컴그룹 사회공헌의 일환인 한문화 갤러리의 새해 첫 전시이자 경남 고성 출생인 작가가 전주에서 처음 갖는 개인전.이계안 도예가는 50여 년 동안 전통과 현대를 오가며 도예 외길을 걸어온 인물로 경상남도 최고장인 1호와 행정자치부 문화예술부문 신지식인 및 한국예술 문화명인에 선정됐다. 1990년부터 경남 고성에서 향림도예원을 운영
정물에서 풍경으로, 풍경에서 마을로, 마을에서 사람이야기로, 사람이야기에서 사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의인화로 확장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거듭했지만 ‘자연’과 ‘사랑’이라는 중심을 잃지 않았던 그의 수채화는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문화공간 모악(관장 주정희)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수채화가 이정희의 초대전을 열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서울전에 이은 전주전은 30년째 수채화에 매진해 온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다.꽃, 나무, 풍경 같은 평범한 소재는 그만의 기법을 통해 호흡을 얻고 사람 사는 이야기도 지닌다
완주 미술인들과 군민들이 미술로 하나 됐다.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재)완주문화재단(상임이사 권창환)이 주관하는 ‘예술가 발굴 및 연계를 위한 문화재단 간 협력사업’으로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완주군청 로비에서 ‘완주 풍경을 상상 이상으로 담다’가 열리고 있다.한국화가 김성욱, 서양화가 노정희, 공예가 문태식이 지난해 10월 모집한 군민들을 대상으로 주 1~2회 수업을 진행하는 등 2개월간 함께 준비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한국화는 완주군 명소를 비롯해 아름다운 풍광을 현장 스케치해 수묵담채했으며, 서양화는 다양한 색과 구
춘추시대 전요라는 사람이 노나라 애공에게 충언하며 닭의 덕성에 대해 ‘문무용인신’ 다섯 가지 덕을 지닌 동물이라 했다. 머리에 벼슬을 이고 있는 것이 문이고, 발에 발톱이 달린 것은 무를 가짐이며, 적이 앞에 있으면 감히 싸우는 것이 용이며, 먹을 것을 얻으면 서로 알려 주는 것이 인이며, 밤을 지켜 때를 잃지 않는 것은 신이다. 백인산의 중.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17 정유년 닭띠해 특별전 ‘새벽을 알리다, ᄇᆞ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이 올해부터 월요일에도 문을 연다.그동안 월요일에는 전시실에 들어가지 못했는데 이제부터는 언제든지 상설전시실과 어린이박물관 등 박물관 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대신 설날(1월 28일)과 추석(10월 4일)은 휴관한다. 1월 27일부터 2월 11일까지 열리는 ‘설・대보름맞이 작은 문화축전’ 행사의 경우 지난해 설날에 진행했지만, 금년부터는 전날 또는 다음날로 옮겨 이뤄질 예정이다.한편 올해 문화행사로는 어린이날 문화축제(5월 5일), 한가위 민속놀이 마당(10월 3일~8일) 등 있다. 3
조현동 작가가 3일부터 15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여는 마흔 두 번째 개인전 ‘유연’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선보였던 것들을 전주에서 소개하는 자리로 그 사이 작업한 것들도 함께한다.꽃을 비롯한 자연을 화려한 색감으로 담아 아름답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제목 ‘유연’처럼 깊고 그윽한 미와 특유의 철학을 지니고 있다. 생로병사 그 순환의 삶 속 자연 특히 꽃을 통해 기쁨과 슬픔을 함께해왔으며, 자연이 소멸되고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이는 계속될 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순환하는 자연의 신비를 드러낸 ‘자연-순환-이야기’, 자연과 시간
수고했어, 올해도.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된 벼리국악단이 유난히 지치고 힘들었던 한 해를 노래로 보듬는다. 31일 오후 7시 전주전통문화관에서 열리는 벼리국악단(대표 김은영)의 네 번째 이야기 ‘수고했어요’.'벼리'는 고기를 잡는 그물의 코를 뀌어 그물을 잡아당기는 동아줄의 순우리말로 이들이 재창조한 한국음악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2010년부터 전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제3회 송추 아트밸리 국악실내악 페스티벌 금상, 제7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2014 전주세계소리축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쉼으로 향하는 다리를 놨다. 3명의 새내기 기획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전시기획, 행정, 학예업무를 익히며 미술 기획자의 꿈에 다가서고 있는 이들의 당차지만 따스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지난 26일부터 2017년 1월 18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되는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학예사 인턴십 기획전 ‘다리-쉼’. 학예사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미술관련 경력인증기관인 도립미술관에는 4명의 인턴십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이들이 직접 준비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2015년 2월 인턴십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송재명)이 올해 12월 문화가 있는 날 ‘어얼수! 놀러오쇼’ 마지막 공연을 갖는다. 퓨전국악단 ‘소리꽃’과 ‘이희정’이 28일 오후 7시 문화관에 올리는 ‘행복배달부-희야, 배달가자’가 그것.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국악 선율로 재해석, 대중들에게 우리 가락의 매력을 알리고 있는 젊은 퓨전국악단 ‘소리꽃’과 문화포럼 나니레 단원이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이희정 밴드로 활동하며 음반을 발매하고 소리극을 선보이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국악인 ‘이희정’, 그들의 열정이 빚은 작품은 국악뮤지컬 ‘행복배달부-희야, 배달가자’
신이 창조한 최고의 아름다움, 인체. 그 완전하지만 변화무쌍한 소재를 짧게는 3분, 길게는 5분 간 그려 넣는 과정은 감정과 정신, 체력을 일순간 끌어 모아야 하는 사투다. 잔가지에 치중하느라 원하는 포즈를 놓치는 등 실수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순간의 미학에의 매임(?)은 현재진행형이다.교동아트미술관(관장 김완순)이 지난 27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초대전 ‘정해춘 개인전-율동 그리고 그림자’를 열고 있다. 꾸준히 크로키에 천착해 온 작가는 20여점의 작품을 통해 내공과 색깔을 펼친다.그가 속한 ‘전주누드크로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