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3대 화가 오원 장승업 '화조 대련'

2017년 정유년 닭띠해를 맞아 닭 그림을 소장할 수 있는 경매가 열린다.

㈜A-옥션의 ‘제73회 온라인 미술품 경매(Collect On Live)’가 그것. 대표작은 조선의 3대 화가 오원 장승업(1843-1897)이 그린 ‘화조 대련’인데 방아깨비를 노려보는 수탉의 매서운 눈매가 살아 있다. 시작가는 2천만 원이다.

이두식(1947-2013)은 즐겨 사용하는 붉은색. 파란색, 금색으로 깃털 하나하나를 표현, 활기찬 수탉의 기상을 화면 가득 채우고 있다. 시작가는 200만 원.

겨울을 맞아 설경을 주제로 한 작품도 여럿이다. 근대 6대 화가 중 설경을 가장 즐겨 그린 심향 박승무(1893-1980)와 한라산의 눈 덮인 정상을 그린 천칠봉(1920-1984)의 그림이 나온다. 운보 김기창의 ‘청록산수’와 이영배의 ‘무제’, 이강소의 작품 등 총 3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2일부터 18일까지 A-옥션 전시장에서 개최되며 방문하면 감상할 수 있다. 응찰 및 낙찰은 홈페이지에서 이뤄지며 응찰은 A-옥션 회원에 가입하면 참여할 수 있다. 마감은 18일 수요일 오후 1시부터다.

문의는 02-725-8855./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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