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색감으로 눈길을 끌더니 여러 색의 조화로 또 한 번 눈길을 끈다. 섬세하고 빛나는 결정은 이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문화 갤러리(대표 박배균)가 9일부터 2월 3일까지 ‘와심 이계안 초대전’을 연다. 투어컴그룹 사회공헌의 일환인 한문화 갤러리의 새해 첫 전시이자 경남 고성 출생인 작가가 전주에서 처음 갖는 개인전.

이계안 도예가는 50여 년 동안 전통과 현대를 오가며 도예 외길을 걸어온 인물로 경상남도 최고장인 1호와 행정자치부 문화예술부문 신지식인 및 한국예술 문화명인에 선정됐다. 1990년부터 경남 고성에서 향림도예원을 운영 중이다.

그런 그가 보여줄 작품은 지역에선 쉽사리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 신비로운 도자 200여점이다. 이는 결정, 진사, 삼채 3가지 기법으로 구현되는데 냉각과정에서 생기는 혹은 변화하는 표면형태인 ‘결정’은 돌발 상황이 많음에도 완성도와 아름다움을 지닌다.

안료에 구리를 넣어 환염으로 색을 내는 ‘진사’를 거쳐 붉은색, 푸른색, 노랑색을 완성하며 세 가지 색이 배합된 ‘삼채’를 통해 우주인 듯, 유리공예인 듯 오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박배균 대표는 “전북작가들과 다른 작품세계는 생소할 수 있지만 도민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뜻깊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 새해맞이 특가 이벤트’를 벌인다. 투어컴그룹 후원으로 반값에 구입 가능하고 100만 원 이상 구입 시 11만톤급 크루즈 여행상품권 획득기회가 주어진다. 개막인 9일 오후 5시에는 일부 경매가 이뤄진다.

063-224-3608./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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