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어, 올해도.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된 벼리국악단이 유난히 지치고 힘들었던 한 해를 노래로 보듬는다. 31일 오후 7시 전주전통문화관에서 열리는 벼리국악단(대표 김은영)의 네 번째 이야기 ‘수고했어요’.

'벼리'는 고기를 잡는 그물의 코를 뀌어 그물을 잡아당기는 동아줄의 순우리말로 이들이 재창조한 한국음악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2010년부터 전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제3회 송추 아트밸리 국악실내악 페스티벌 금상, 제7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프론티어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6년 마지막 날 펼치는 공연에서는 고단한 일상을 잊게 해줄 새로운 일노래들을 들려주고 연주 전 해설 격인 샌드아트 영상을 보여준다. ‘2016. 그 끝에서’ ‘공갈못 연꽃 지고’ ‘이내 말을 들어보소’ ‘뱃노래’ ‘숨비소리’ ‘함양양잠가’ ‘세벽 네 시’가 그것.

김은영 대표는 “아무리 힘들어도 노래를 듣고 부르면 슬픔도 고달픔도 괴로움도 모두 사라진다. 진심이 담긴 따뜻한 음악으로 지난날을 위로받고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시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전석 1만원. 현장판매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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