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연주자 이예원씨의 6번째 독주회 '금여수신(琴如修身)'이 23일 오후 7시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이예원 연주자는 고창 육이계 풍류 중 세령산·가락더리·상현도드리와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전바탕을 선보였다. 고창 육이계((六二契)는 육예(六藝)가운데 두 번째인 악을 의미하는 고창 지역의 풍류계다. 1960년대 고창 육이계의 회원으로 황욱을 비롯해 황하영, 황오익, 김정의, 김구수, 신쾌동, 이화중선, 김옥진, 김성용 등이 참여했다. 공연에서는 석전 황욱 선생이 연주했던 세령산, 가락덜이, 상현도
호환마마보다 무섭다 할 만큼 우리 민족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됐던 호랑이는 민속신앙에서 산신령과 함께 종교적 대상에 오른다. 또 인간을 잡아먹는 공포의 맹수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인간과 지혜 대결을 펼치거나 은혜를 알고 갚을 줄 아는 영물(靈物)로 여겨진다. 2022년은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해다. 용맹하고 강인한 인상을 주는 호랑이, 게다가 희귀한 ‘검은 호랑이’를 지역작가들은 어떻게 표현해냈을까. 우진청년작가회(회장 조현동)가 23일부터 2022년 2월 9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전시실에서 띠전 ‘어흥! 복 내려온다’를 연다. 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파이팅 콘서트 시즌Ⅱ' 온라인 무료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파이팅 콘서트 시즌Ⅱ 첫 번째 팀이었던 ‘소리어스’에 이어 두 번째 팀인‘모던 국악 프로젝트 차오름’과 세 번째 팀인‘드림팩토리’등 2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모던 국악 프로젝트 차오름’은 각자 추구하는 음악적 성향이 다른 6명이 ‘메시지가 있는 음악’을 하자는 일념으로 모여 국악의 장단과 가락을 기본으로 그 위에 실용악기들을 얹은 음악을 만들고 있는 팀이다. 이번 공연은 취업난, 기성세대와의 갈등,
전북대학교박물관(관장 홍찬석)은 대학특성화사업 일환으로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학과장 이형우)와 함께 세전리 유적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靑年(청년) 고고학도가 보는 세전리 유적과 馬韓(마한)'을 주제로 22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전북대학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세전리 유적은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에 소재하는 마한의 마을 유적으로서, 상운리 마한 특별전에 이은 두번째 마한 시리즈다. 남원 세전리 유적은 호남 동부 산악지대에서 처음으로 발굴조사된 마한의 마을 유적. 1984년 11월에 관계
사단법인 예진예술원의 '해설이 있는 겨울이야기 호두까기인형'이 관객들의 큰 환호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호두까기인형은 2021 전라북도 전문단체육성지원사업과 남원시 보조를 받아 지난 18일 오후 5시에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됐다.이날 공연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중 300석이 오픈됐고, 철저한 소독과 백신패스 확인 등 방역수칠을 준수하며 관람객들의 안전한 공연간람을 위해 노력했다. 예진예술원 염광옥 이사장은 "이번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공연으로 코
김승진 작가의 여섯번째 개인전 'Cosmos Series'가 26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2층에서 진행된다. 김 작가는 "코스모스는 그 바닥을 알 수 없는 깊은 보물 창고"라며 "우아한 실체, 절묘한 상관관계 그리고 기묘한 작동원리를 그 안에 모두 품고 있다"고 정의한다. 작가가 비즈로 표현한 코스모스는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작품이 돋보일 수 있도록 작품의 배경을 어둡게 칠한 것도 인상적이다. 작가의 여섯번째 개인전 'Cosmos Series'을 통해 행성, 별, 은하계 그리고 모든 형태의 물질과
정소라 화가가 갖는 드로잉의 의미는 삶이 되는 공간이자 버팀목이다. 그렇기에 화가는 자신의 작품을 “Drawing is my House”라고 명명하며 공간 속에서 펼쳐 보인다. 원광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정 작가는 2010년 전시회를 시작해 올 12월까지 12번의 개인전을 치러냈다. 2008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는 현재까지 500여점의 드로잉 작품과 드로잉이 담긴 DIY팝업북, 포스터, 에코백, 머그컵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자신을 표현했다. 그리고 자신의 색깔이 담긴 작품을 21일부터 26일까지 전주 공예품전시관 전시 2관
재단법인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제주문화예술재단과 함께 전주×제주 교류전 ‘교감과 연대'를 21일부터 2022년 1월 9일까지 제주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진행한다. ‘교감과 연대’전은 코로나19로 창작활동과 교류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예술로 교류하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열망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주문화재단과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추진하는 전시다.오랜 시간 동안 창작활동에 매진해 온 두 지역 중견작가들이 예술 안에서 ‘교감’하고 ‘연대’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주에서는 류명기, 박진영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도민들을 위로하고 힐링하는 고품격 국악콘서트가 마련됐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은 23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021 송년국악큰잔치 '희망과 도약의 소리'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해를 마감하며 새로운 2022년 희망을 보여주고, 예향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품격 높은 융·복합 국악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국악원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출연 등으로 도내 일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고 있는 만큼, '송년국악큰잔치 공연
전주시립교향악단이 17일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2021 송년음악회 'Soung of Opera'를 연다. 당초 대면공연으로 계획됐으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송년음악회는 비대면 공연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다.신축년 한 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시민들을 위로하고 예술로 전하는 코로나 블루 치유와 희망을 전하는 무대로 꾸며진다.2021 송년음악회는 여자경의 객원지휘로 소프라노 이윤경,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서필, 바리톤 김종표가 출연해로시니 오페
조각가 홍경태 개인전, '보이는것들展'이 2022년 1월 2일까지 갤러리 카페 예술공간 결에서 진행된다. 홍경태 작가는 흙으로 원형을 만들고, 그 위에 엄지 손톱만한 너트를 이어 붙여 용접하며 틀을 만들었다. 그리고 너트 위에 동선을 용접으로 녹여 채워나가며 형상을 덮어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풍차, 초가집 정자, 집 등 스텐레스 스틸 판으로 제작해 조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는 전시를 통해 '가족=행복'이라는 공식에 대해 증명하고, 삶의 가치를 재확인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한
사단법인 현대사진문화연구소가 전북 근대문화 사진전 '향연 2021'를 개최한다. 17일부터 23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차오름 2실과 미리내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진전은 현대사진문화연구소 회원 12인이 참여했다. 개인별 촬영과 총 3차례의 단체촬영으로 전북 근대문화유산을 각자의 시선과 감성으로 찍어냈다. 현대문화사진연구소 박승환 소장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전라북도의 근대문화유산이라는 건축양식의 존재를 기억하고 끄집어내 우리 서민들의 애환을 보듬어 주는 추억을 상기시켜주는 동시에 지역의 소중한 근대문화유산을 회원들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관장 이재정)이 준비한 2021년 마지막 연말 기획공연으로 '송년 희망 콘서트'가 오는 22일 16시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송년 희망 콘서트'는 라 스트라다의 팝페라와 금관 앙상블의 조화로 2021년 마지막을 기리는 화려한 금관 앙상블의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와 팝페라로 듣는 뮤지컬 명곡으로 희망찬 2022년을 선물하고자 한다.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특별방역지침으로 인해 무관중 사전녹화로 진행되며, 녹화 영상은 22일 16시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의 유튜브 채널에
이흥재(1954) 사진작가는 전주 한지에 사진을 인화하는 작가, 시장 속 인물들을 찍는 장터 작가로 잘 알려졌다. 전라북도 곳곳의 모정을 담은 사진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장터와 모정, 이 둘은 장소 특정적 성격을 지니지만 작품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사람’이다. 작가는 장터 속을 직접 들어가 사람들의 꾸밈없는 표정과 동작을 순간적으로 프렘임에 가둔다. 현장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또 카메라 렌즈는 빈 모정을 향해 있지만, 결국 그가 바라보는 것은 모정 안에서 일어났던 마을 사람들의 지난 이야기였다. 남원시립김병종
장영철 사진전 '江 만경강'이 17일부터 26일까지 사진공간 눈에서 진행된다. 강은 생명의 근원이자 젖줄이다. 강은 뭇 생명을 깃들게 하고 번성하게 한다. 우리 인간도 예외일 수 없어 태초부터 강에 기대 터전을 잡고 살아왔다. 완주에서 발원해 전주천을 합하고 익산과 김제를 거치며 호남평야를 적셔주는 만경강이 있다. 만경강은 그 주변에 사는 우리 민초들과 애환을 함께해 왔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특히 일제강점기부터 산업화한 현재까지 만경강이 겪어온 수많은 굴곡과 변혁의 생채기들은 우리 민초들이 겪어 온 착취와 수탈, 차별
전주시 덕진예술회관은 18일 오후 7시 '2021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일환으로 전북발레시어터의 발레컬 '나의 어린왕자 이야기' 공연을 유튜브로 송출한다. 전주덕진예술회관 또는 나의 어린왕자 이야기로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발레와 컬의 합성어인 발레컬은 발레의 몸동작과 다이내믹하고 스펙터클한 비보잉, 팝핀, 뮤지컬의 드라마 같은 요소가 합쳐진 장르다. 전북 대표 프로발레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북발레시어터는 '어렵지 않은 무용공연', '관객과 함께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
극단 한해랑(대표 유람식)은 20일 배우 최경원 1인 창극 동백꽃 어머니 공연을 선보인다. 전북문화관광재단 민간문화시설 기획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돼 마련된 이번 공연은 도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장하고, 코로나 블루로 침체된 문화생활을 적극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20일 오후 7시30분 한해랑 아트홀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배우 최경원의 동백꽃 어머니 공연은 무료로 펼쳐진다./박은기자
소리극 '콜비츠와의 대화'가 15일과 16일 오후 7시 30분, 구로아트 밸리 예술극장에서 다시 한번 공연된다.2020년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무대작품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됐던 '콜비츠와의 대화'는 판소리 대중화와 이 시대 소리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돼 구로아트밸리에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독일의 여성 판화가 케테 콜비츠(1867~1945)는 근대 독일의 정치, 사회적 현실을 휴머니즘과 리얼리즘적 시각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2021년도 '창의공방 전통공예 레지던시' 사업의 결과물을 소개하는 도록을 발간하고 온라인 전시를 14일 공개했다. '창의공방 레지던시'는 전통공예기술 분야 전승자들이 국립무형유산원에 상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매해 공모를 통해 참가자들을 선발하며 2021 창의공방은 5명의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소목장 방석호 ▲선자장 김대성 ▲누비장 김소연 ▲두석장 김진환 ▲옹기장 정영락이 참여했다. 다섯 명의 이수자들은 ‘다움 - 공예의 내면’이라는 주제를 정하고
전북 여성작가들로 결성된 그룹 '화기애애'가 아홉번째 정기전 "오롯이 나"를 22일까지 우진문화공간 1층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한국화, 서양화, 입체, 미디어, 설치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내 작품으로 선보인다. 특히 전시 제목처럼 현재의 나를 오롯이 나타낼 수 있도록 참여 작가들도 엽서에 한줄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담아냈다. 참여 작가는 김수진, 이주리, 이일순, 김선강, 양순실 등 12명이 이번 전시에 함께 한다. 전시를 준비한 작가들은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