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홍경태 개인전, '보이는것들展'이 2022년 1월 2일까지 갤러리 카페 예술공간 결에서 진행된다. 

홍경태 작가는 흙으로 원형을 만들고, 그 위에 엄지 손톱만한 너트를 이어 붙여 용접하며 틀을 만들었다. 

그리고 너트 위에 동선을 용접으로 녹여 채워나가며 형상을 덮어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풍차, 초가집 정자, 집 등 스텐레스 스틸 판으로 제작해 조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는 전시를 통해 '가족=행복'이라는 공식에 대해 증명하고, 삶의 가치를 재확인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방향은 무엇이고, 인생의 긴 여행을 어떻게 바라보고 완결 지을지 고민도 했다. 

홍 작가는 "공간을 채워보고 녹여보고 붙여봐도 틈이 생긴다"며 "완성되어 있지 않으며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삶을 보여주고, 대변하는 것 같다"며 "혼자만 바라본 시선에서 나의 딸 아내가 옆에 서있게 됐다. 셋으로 변화한 시선은 분명 변했다. 바라봄의 위치가 변하게 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2012년부터 8번의 개인전을 개최한 홍경태 작가는 제10회 서울 국제 조각 페스타 등 초대 기획전에도 다수 참여했다. 

전북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원 미술학 석사 및 박사를 수료했다. 

현재 전북대학교 미술학과에 출강중이다. 

한편, 올해 4월 오픈한 '예술공간결'은 아중호수 앞에 자리 잡은 대형 로스터리 갤러리 카페다. 

전북대학교 이광철 교수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회 전시를 기획 오픈했고, 올해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술인파견지원 사업 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예술문화복합공간으로 예술가들의 다양한 교류를 이끌어 내고 있다.

전시는 무료관람이며 연중무휴로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