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관련 기사 내용과 무관함. /전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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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층의 대표적인 외식 품목 중 하나인 햄버거값이 오르거나 인상된다. 콜라·라면·우유 등 생필품 가격도 '덩달아 인상'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속에 햄버거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외식 비용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는 원자재 가격, 공공요금 등 물가가 급등한 데 따른 불가피한 가격 인상이라는 게 공통적인 입장이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6월에 이어 이달부터 버거류 14종을 포함한 84종의 가격을 평균 200~400원 인상했다.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는 단품 기준 4500원에서 4700원, 세트 기준 6600원에서 6900원으로 올랐다.

KFC도 지난 7일부터 대표 제품인 징거버거 가격을 5300원에서 5500원으로 약 3.7%, 오리지널 치킨 가격은 한 조각에 2900원에서 3000원으로 약 3.4% 인상해 판매하고 있다. KFC는 지난해 1월과 7월 각각 가격을 올렸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15일부터 노브랜드 버거 주요 메뉴 판매가격을 평균 4.8% 인상한다. 노브랜드 버거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노브랜드 버거 전체 메뉴 31종 가운데 23종으로 대표 메뉴인 ‘NBB 오리지널 세트’의 가격은 5200원에서 5400원으로, ‘NBB 시그니처 세트’는 5900원에서 6300원으로 인상된다. 반면 ‘그린 샐러드’, ‘인절미 치즈볼’, ‘상하이 핑거포크’ 등 사이드 메뉴 8종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맥도날드도 16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인상한다. 대표 메뉴인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은 4900원에서 5200원으로 각 300원씩,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 단품은 6700원에서 100원 올라 6800원으로 조정된다. 탄산음료와 커피는 종류에 따라 1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인상된다.

맘스터치는 가맹점주 등과 협의해 내달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2월과 8월 가격을 각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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