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수상레저 활동은 예년과 비슷했지만 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수상레저 활동 신고율을 높인 효과로 분석하면서, 내년도 안전관리에 이를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6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수상레저 활동자는 4,6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73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신고 의무가 있는 원거리(출발항으로부터 10해리 이상) 수상레저 활동의 경우 지난해 1,402건(3,792명)에서 1,393건(3,509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신고 의무가 없는 근거리 활동은 342건(881명)에서 498건(1,118명) 46% 이상 증가했다.

사고는 지난해 여름 총 33건이 발생했지만, 올 해에는 12% 감소한 29건(충돌1, 좌초1, 배터리방전 5, 연료고갈 4, 기관고장 14, 부유물감김 2, 운항저해 1, 시동불능1) 발생했으며, 사고로 인한 사망ㆍ실종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경은 올 여름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홍보활동 강화에 집중했다. 근거리 수상레저 활동자에게 레저 활동 신고를 유도함으로써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기회로 삼았다.

특히, 전문업체의 협조를 얻은 레저기구 무상점검과 수상레저 동호회 등이 참여하는 안전문화 캠페인 등은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해경은 수상레저 주요활동지에 대한 구조선을 배치와 순찰도 강화했으며, 안전을 해치는 무면허, 무보험 등의 레저활동 위반사항을 9건 단속했다.

오 훈 군산해경 서장은 “지난해에 비해 사고가 줄어드는 것은 반가운 통계지만, 올 여름 발생한 29건 사고 가운데 관리자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23건으로 전체의 80%에 육박한다”며 “레저활동 전 장비에 대한 점검과 사고 예방을 위한 관심을 더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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