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필동인(회장 전성권)은 우수한 작품과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4회 ‘순수필문학상’을 내달 30일까지 공모한다.공모에는 신인·기성을 불문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작품의 주제는 자유이며, 모든 응모작은 과거에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품이어야 한다. 원고 분량은 200자 원고지 11~13매이며, 1인당 2편이다. 작품 접수는 이메일(khj904@hanmail.net)로 하면 된다.부정 심사를 방지하기 위해 원고에 성명, 약력, 사진, 집 주소 등 본인의 신상정보를 넣게 될 경우 심사에서 제외된다. 선정 시 결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학기 시인의 시선집 ‘삼류극장에서 2046’ 출판기념회가 순창 군립도서관 다목적홀에서 지난 12일 열렸다.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순창 예총 회원과 순창 문인협회 회원들, 이성용·김정숙 순창군의회 의원과 조미애 전 전북 시인협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장교철 전 순창 문인협회 회장의 내빈소개와 환영사를 시작으로 토크콘서트를 통해 저자의 영화 세계와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시간도 이어졌다.전성진 전 전주MBC 사장이 ‘영화로 만난 백학기 감독’을, 장교철 전북 문인협회 부회장이 ‘작품으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이 오디오북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출간한 최기우 작가의 오디오북 ‘들꽃상여’로 ‘제9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들꽃상여’는 재단이 디지털 독서 시장을 개척하고 지역 작가와 작품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오디오북 7종 가운데 하나다.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최기우 작가의 희곡작품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한 것으로, 배우들이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과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의 이야기가 교차로 진행된다.우리 지역의 역사이자 한국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동학과 동학농민군의 이야기를 한 편의 라디오
“장군, 출정해 주시옵소서. 경상우수영의 바다를 지켜주시옵소서!”1700만 관객을 동원한 ‘명량’의 후속작 ‘한산’이 개봉한 가운데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에 함께 참전한 열혈의 청년 장군 이영남을 조명한 소설이 출간돼 이목을 끈다.시인 이병초가 이영남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소설 ‘노량의 바다’를 펴냈다.그가 처음 전의인(全義人) 이영남을 마주한 곳은 전북 전주에 위치한 선충사(宣忠祠)였다. 선충사는 1598년(선조 31) 노량진 전투에서 전사한 이영남 장군을 기리기 위해서 세운 사당이었는데, 우연한 방문이 계기가 되어
삶은 무엇으로 하여금 시를 쓰게 하는 것인가.이경아 시인이 신작 시집 ‘가끔은 삶이 아파하네(신아출판사)’를 통해 질문을 던졌다.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인 이 책에는 시심은 어디에서 오고 시를 왜 써야 하는지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다.이경아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마음속 깊숙이 용광로처럼 끓어오르는 시심은 식을 줄을 모른다”면서 “생각과 마음은 같을 수가 없다는 것에서부터 창작의 그리움은 이루어지고 삶의 찌꺼기는 조용히 태워지는 별이 되는 것은 아닐까”라고 질문에 답한다.총 65편의 시가 수록된 시집은 ▲계절이 물결로 흐르는 동안
반야심경은 대승불교 반야사상의 핵심을 담은 경전이다.정확한 명칭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으로, 지혜의 빛에 의해서 열반의 완성된 경지에 이르는 마음의 경전으로 풀이된다.600권에 달하는 대반야바라밀다경을 260자로 요약한 짧은 경문이지만 전 세계 불교도들이 가장 많이 독송하고 있다.하지만 그 뜻이 난해해 번역하기 가장 어려운 경전으로도 꼽힌다. 관정스님은 반야심경을 우리말로 제대로 번역하고 해설한 ‘반야심경 정해(알아차림)’와 ‘반야심경, 무슨 말을 하고 있나(알아차림)’ 두 권을 펴냈다.15년
오현 수필가가 제9수필집 ‘꽃을 보면서 삶의 지혜를(도서출판 청명)’과 제7칼럼집 ‘세상보기4(도서출판 청명)을 동시에 펴냈다.6부로 구성된 수필집에서는 작가의 일상 곳곳에서 샘솟는 생각과 견해들이 담겨 있다.칼럼집 ’세상보기4‘에는 세상을 바로 보며 일궈내는 세상 사는 이야기를 담았다.작가는 글을 써야 한다고 말하며 이를 스스로 실천 중이다.보여주기 위한 껍데기 문학이 아닌 제대로 창작하는 문학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오현 수필가는 “책을 낼 때마다 문장이나 글의 구성에 대한 조언이 있어 마음에 새겼고, 비판과 마주하는 일이 있
최종만 시인이 작품집 ‘면도날 위를 넘는 집없는 달팽이(인간과문학사)’를 출간했다.책에는 그의 주옥같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우한용 소설가는 “최종만 시인은 ‘시’라는 것이 무릇 방황에서 온다고 말한다. 이는 놀라운 통찰이다”며 “자신의 시에 대한 명징한 인식이 ‘나의 시’에 부단한 생성과 재생의 이미지로 형상화되어 있다”고 평했다.최종만 시인은 1948년 전주에서 태어났으며 전북대학교 화학과 및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2006년 ‘순수문학’으로 등단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전북펜클럽, 한국
종합문예지 씨글에서 한국문학을 일구어 갈 참신하고 역량있는 신인을 찾는다.씨글 신인작품상 운영위원회는 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신인작품상을 공모한다.시, 수필, 동화, 소설, 평론 등 5개 부문에서 총 2명(대상1, 본상1)을 선정한다.당선작은 씨글에 게재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작품 및 문단 활동을 지원한다.오는 12월 발표될 예정이며, 당선작이 없을 경우 수상자를 내지 않을 수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표현문학회에서 문화예술 창작지원사업으로 추진한 ‘2022년 표현문학상’에 곽진구 시인을 선정했다.곽 시인은 10편의 후보 작품 중 ‘표현’ 제80호에 발표한 시 ‘절집 웃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김남곤 표현문학상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여름호부터 올 봄호 ‘표현’에 발표한 작품을 대상으로 작품성과 창작활동 등을 고려하여 선정했다”고 밝혔다.곽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30년간 ‘표현’과 인연을 맺어 왔는데 귀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며 “시를 쓰는 이의 마음의 형상에 따라 시가 탄생하는데 천상의 기술을 터득하지 못해 아직도 여전
발길이 닿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글감이 된다.장터 주막집, 대중목욕탕, 덕진공원, 한옥마을 등 그가 내딛는 걸음이 곧 시다.곽진구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시의 소굴(시산맥)’에는 삶이 담겨 있다.4부로 구성된 시집 ‘시의 소굴’에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의 시가 마치 사진첩처럼 시간순으로 정리돼 있다.곽 시인은 ‘나의 시, 나의 시론’에서 “일상의 대부분이 시의 재료요. 시의 대상이 된다”며 “시의 종자가 싹을 내고 희미하게나마 그 형상이 생기게 되면, 그때부터 이것을 품고 있는 머릿속은 지진이 일어나기 마련인데 그 기간
“강 언저리에 잠시 머무르려고 했던 것이 어느덧 25년 동안 강물에 붓을 적시게 되었습니다”.섬진강 화가로 불리는 송만규 화백의 말이다.송 화백은 우리나라 미술사에서 처음으로, 섬진강 전체를 부감하며 잡아낸 8장면의 사계를 총 32장의 대형 화폭에 그려냈다.이 그림들과 함께 강의 덕성과 품성을 드러낸 작가의 사유 어린 창작 과정을 잔잔한 글에 담아 ‘강의 사상(기획출판 거름)’을 펴냈다. 그는 섬진강의 풍경을 잡아내기 위해 산을 오르기 전, 그에 깃들어 사는 사람과 자연의 생명에 눈길을 먼저 돌린다.송 화
‘삼국유사’는 고려 후기 고승 일연이 편찬한 책이다.고조선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가 있던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죽의 흥망성쇠를 담고 있다.단군 신화를 비롯해 우리 민족의 신화와 설화, 방대한 양의 불교와 민속 신앙 자료가 한데 아우러진 문화유산의 보고로 평가받는다.주수완 우석대 경영학부 교수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신비로운 사건의 진실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미술사학자와 읽는 삼국유사(역사산책)’를 출간했다.저자는 이 책에서 삼국유사에 소개되는 기적이 실제인지, 허구인지를 논하는 것이 아닌 당시 사람들이
한글 교육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손바닥 그림책'이 출간됐다.손바닥 그림책은 초등학교 아이들의 언어와 가깝고 친근하다.아이들이 좋아하는 한글 공부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전북읽기교육연구회 선생님들이 모여 각자의 교실에서 직접 사용해보면서 제작돼서다.가르치고 있는 반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 입에서 나온 말을 받아 적고, 적은 것을 아이들에게 읽어보게 하고, 읽는 것을 관찰하면서 아이의 입말 수준에 맞게 수정했다.한글 해득과 한글 해득 이후의 읽기·쓰기 유창성을 기르기 위해 만든 그림책으로 글을 전혀 읽지 못하는
가재는 전북 남원시 주천면 덕치리 노치마을의 순우리말이다.‘가재 상흔(남원미디어공방)’은 한국전쟁 전후로 전북 남원에서 발생한 민간인 희생자 보고서다.책에서는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했던 여러 세력 가운데 특히 남원에서 사회주의 활동을 했던 인물들을 추적해 좌익계열 계보를 정리하면서 미군정 시절 한반도 최초로 미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남원사건’을 역사적 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재구성했다.이후 남원에서 펼쳐지는 좌·우익의 이데올로기 대립과 갈등을 ‘양남식 테러사건’을 통해 살펴본다.특히 1950년 11월 20일 남원시 덕치리 노치마을
제83호 ‘표현’ 신인상에 진지영(시), 최정미(수필) 작가가 당선됐다.심사위원들은 “진지영 시인의 시는 순수 서정시이다. 정서는 맑고 깨끗하다. 시가 갖추어야 할 여러 요소, 예컨대 시적 체제, 소재 배치, 시 3요소의 적정한 구조, 알맞은 기교 등 모든 면에서 바람직해 신인상 당선의 영예를 드린다”고 전했다.최정미 작가의 수필에 대해서는 “수필의 특질을 잘 살린 작품들로, 문맥의 흐름이 호쾌하면서 유연하며, 해학적인 화제 전개로 흥미까지 유발한다”고 입을 모았다.심사는 김남곤 시인과 서정환 작가, 소재호 시인, 조미애 표현문학회
유교의 네 가지 기본 경전인 대학·논어·맹자·중용은 이른바 사서라고 불린다.사서에는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기본윤리인 인의예지신이 담겨 있어 여전히 일상대화에서나 서예작품 소재로도 자주 인용된다.‘사서명구보감(도서출판 다운샘)’은 사서에 담긴 명구 중에서도 핵심적인 명구만을 골라 네 글자 중심으로 엮었다.오탈자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진본에 가까운 영인 자료를 싣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글자마다 독음을 한글로 달아 놓았다.문장마다 직역이 돼 있고, 본문뿐만 아니라 관련된 주석도 직역해 내용 이해에 도움을 준다.글자는 같지만 소
유인실 시인의 시집 ‘나는 지금 빛과 어둠의 계단 앞에 서있다(인간과문학사)’가 출간됐다.유 시인은 세상 속으로 온전히 흡수되지 못한 봉인된 언어들이 담긴 시 49편에 이름표를 달아 세상에 내보냈다.‘한겨울에 만난 훈풍같이’, ‘낮의 저편에서는’, ‘사랑으로 시작한 것들 사랑으로 돌아가고’, ‘허무, 그 푸른 관능’, ‘온전한 땅 그리고 그 뒤’ 등의 이름표에서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나 뭔가 사는 것처럼 울고 싶었던-불혹의 5·18’, ‘타인의 고통-미얀마의 봄’ 등에서는 아픔에 공감하면서도 그저 눈치 보는 소시민적 행태에 비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최신 공예문화를 소개하는 공예 전문지 ‘손으로 공예로’ 구독자를 모집한다.전주공예품전시관은 1년에 4번 발행하는 계간지로 공예문화를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되고 있다.소식지는 ▲공예 소재 ▲공예인 ▲공예공방 ▲공예품 ▲전문가 칼럼 ▲해외 공예마을 등의 테마로 최신 공예 트렌드를 담고 있다. ‘손으로 공예로’는 현재까지 총 7회 소식지를 발행했으며, 오는 24일 소식지 8호(2022년 여름호)를 발행할 예정이다.이번 호에서는 홍익대학교 도예유
여순항쟁에 대한 논란과 편견은 익히 알고 있듯이, 자유롭게 논의하고 드러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셀 수조차 없는 무고한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반공 이데올로기라는 사상을 이유로 제대로 논의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아서다.하지만 지난해 여순사건 특별법(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되고 지난 1월에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다.사건 발생 후 74년 만에서야 우리 역사를 되돌아볼 기회를 얻었다.이러한 흐름에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