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그간 지속된 전북특별자치도의 ‘3중 소외’가 해소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최근 다시 전북 홀대론이 부상하고 있다.이는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창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의 현안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지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여기에 전날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핵융합 연구시설 공모에서도 석연찮은 절차로 인해 현 정부의 전북 홀대론이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25일 전라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월 전북자치도의 ‘3중 소외’에 대해 공감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고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2036 전주
전북특별자치도가 대규모 국가 핵심 연구 인프라인 ‘핵융합(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선정에서 탈락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로부터 탈락 통보를 받은 전북도는 강하게 반발하며 즉각 이의제기 절차에 착수했고, 필요 시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24일 전북도에 따르면 과기부는 이날 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미선정’ 사실과 함께 평가 점수를 담은 공문을 도에 전달했다.도는 이러한 통보 결과를 두고 탈락 사유를 납득하기 어려웠으며, 특히 공모 지침의 핵심 기준이 평가에서 제대로 반영됐는지 의문을 제기했다.이와 관련해 평가위원회에 우선 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가 24일 도교육청의 2026년도 본예산안 심사에서 학생 안전과 학력 지원 예산이 줄어든 상황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내년 도교육청 예산은 4조4,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5억원 감액됐고, 기금 고갈에 따른 구조적 재정 부담도 가중된 상태다.위원들은 감액된 예산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예산 배분의 방향 자체가 학생이 아니라 시설로 쏠려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진형석 위원장(전주2)은 학교폭력·흡연·마약·도박 예방 예산 감액을 첫 질타로 꺼냈다. 그는 “학교폭력이 줄지 않는데 예산을 줄인 건 이해할
전북에서 15년 넘게 이어진 숙원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으며 지역 균형의 지형이 달라질 전망이다.그간 해안과 내륙을 오가려면 먼 길을 돌아가야 했지만,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길이 열리면서 전북의 이동 체계도 재정비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2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날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해안과 내륙을 연결하는 새로운 축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이번에 문이 열린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김제 진봉에서 완주 상관을 잇는 총 55.1㎞ 신설 구간으로, 새만금과 전주를 처음으로 직결한 노선이다. 기존에는 시간이 오
남원 공공의대 설립이 정부의 의지 부족, 의료계의 반대 등으로 인해 다시 터덕거리고 있다.지난 19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공공의대 설립 법안이 상정됐지만, 정부의 구체적인 대안 부족 등의 이유로 소위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여기에 의료계에서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함에 따라 향후 추진 동력 확보도 불투명한 상태다.20일 전라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복지위 법안심사 제2소위원회에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과 김문수 의원이 대
전북지역 각종 작업현장에서 ‘위험의 외주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중대산업재해의 상당수가 하청업체에서 발생하고 있어 외주화 제한이나 원청업체 책임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다.19일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발표한 중대산업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중대산업재해 건수는 총 36건으로 집계됐다.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22년 6건, 2023년 10건, 지난해 20건으로 3년 새 400%가 증가했다.특히 이 중 60%(21건)가 하청 사업장에서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22명
삼성·SK·현대차·LG가 향후 5년간 1300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공식화하면서 전국 지자체의 대기업 유치전이 ‘전쟁 모드’로 진입했다. 수도권이 전력·입지 규제로 확장성이 떨어진 가운데 지방은 절호의 기회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 역시 더는 지켜볼 여유가 없다. 새만금에 기업을 끌어오지 못하면 향후 10년 지역 경제의 돌파구는 찾기 어려워진다.지난 16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들에게 국내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전북특별자치도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예산조정소위의 감액 심사로 지역 현안 증액의 창구가 열린 가운데, 막판까지 도와 정치권의 공조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위는 17일 중앙부처 주요 사업을 대상으로 감액 심사에 돌입했다. 여기서 확보되는 감액 재원은 지역 현안의 증액 재원으로 활용돼, 이번 주 심사가 사실상 예산 확보의 분수령으로 평가되고 있다.전북도는 새만금과 미래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주요 증액 대상 사업을 정밀 조정하고 있다.증액 최우선 현안으로는 ▲새만금 신항 항로
전국 기초의장단이 정부의 전면 지원을 요구하고 전북특별자치도가 ‘올림픽 도시’ 구상을 공식화하면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전이 지방 현안을 넘어 국가 의제로 급부상하고 있다.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14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270차 시도대표회의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국가 지원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협의회는 “전주 올림픽 유치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성장동력 확보에 직결되는 과제”라며 “경쟁국은 정부 주도로 유치체계를 강화하고 있는데, 전주는 국정과제에도 반영되지 않은 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서난이 의원(전주9·더불어민주당)은 15일 기업유치지원실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자치도가 추진해 온 금융산업 육성정책이 “이행력 부족, 검증 부족, 비전 부재”의 삼중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서 의원은 “전북이 금융중심지 지정을 목표로 내세우면서도 실제 추진 과정은 졸속의 연속”이라며 “지금이라도 전면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서 의원은 먼저 전북 금융정책의 대표 상징사업으로 추진된 ‘30층 규모 금융타운 건립’이 2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현실을 짚었다. 그는 “20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14일 최종 확정됐다.지난달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및 안보 관련 주요 쟁점에 합의한 지 16일 만이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 작성이 마무리됐다"며 "이로써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중 하나였던 한미 무역·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고 직접 발표했다.이 대통령은 "내란과 국가적·사회적 혼란으로 다른 나
전북특별자치도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가로막아 온 경기장 배치의 큰 틀을 정리하며 유치전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국제경기연맹(IF) 시설 기준과 국내 관계기관 사전 검토 의견을 반영한 조정안이 마련되면서,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배치 논란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이다.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림픽 운영에 필요한 전체 51개 경기장 가운데 32개는 전북에, 19개는 타지역에 두는 방향으로 분산 운영 구도가 정리됐다.특히 육상·체조·테니스·배구·핸드볼·사이클트랙이 포함된 9개 시설은 시설 확장성과 관람석 규모, 선수 대기 및 훈련 공간을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회계) 자율성 부족 문제가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 공식적으로 제기됐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2일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방재정 자율성 확대 방안을 제시하고, 균특회계 운용 개선을 대통령에게 공식 건의했다.김 지사는 “균특회계 운용 과정에 노인일자리 지원, 청소년지도사 배치 등 인건비성 전국 단위 사업이 포함되면서 본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며 “재원 확대는 환영하지만, 운용 방식에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균특회계는 지역균
최근 대통령실이 지방공항 적자 문제를 들어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기로 함에 따라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새만금 국제공항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는 취소 판결을 내린 1심 재판부가 지역균형발전으로 추진된 새만금 국제공항의 공익보다 운항 안전성·생태계 보존 등 공익이 높다고 판단한 만큼, 경제성 여부 등 문제로 확산되면 판단의 무게추가 기울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이처럼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에 사법·행정부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사업 정상화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지역 정치권 등의 적극적인 대응이
사법부의 판단으로 인해 좌초 위기선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 사업이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정부가 지방공항 운영에 적자 등을 이유로 지방공항 추진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이처럼 사법부와 행정부가 동시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섬에 따라 사업 추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10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며 이날 강훈식 비서실장은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지방공항이 지방정부의 책임성을 전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정부 간 비용분담 개선방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러한 지시는 지난해 인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명지 의원(전주11·기획행정위원회)은 10일 열린 제423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나 전주-완주 통합 같은 메가이벤트보다 전북특별법 2차 개정이 더 시급하다”며 “지금은 도정의 역량을 보여주는 화려한 이벤트가 아니라, 실질적 자치 권한을 확립할 입법 성과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전북특별법 제정 3년이 지났지만 도민이 체감할 변화는 거의 없고, 권한 이양과 재정 자율성도 여전히 중앙정부의 틀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 제정 이후 개정 작업이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예산 정국이 절정으로 치닫는 가운데, 김관영 도지사와 출마 행보중인 국회 안호영·이원택 의원이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 및 후보군, 광역 및 기초 광역의원들과 연대하며 수면 아래 결속이 활발히 전개 중이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누구와 손잡느냐’가 공천의 향방을 가를 만큼, 지역 정가의 셈법이 복잡하게 얽히는 형국이다.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최근 국회를 연일 오가며 예산안 증액에 진력을 쏟고 있다. 중앙 정치권내 주요 인사들과 인맥이 두터
전북이 ‘피지컬AI 산업 수도’를 향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핵심은 ‘온보딩(입주 준비) 속도’다. 기업이 전북 입지를 결정하면 6개월 안에 인재, 전력, 실증 환경을 동시에 가동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이른바 ‘온보딩 180일 체제’가 전북의 경쟁력이다.첫째는 '학(學)의 결속'이다. 전북대·한국폴리텍·특성화고를 하나의 ‘현장캠퍼스’로 통합해 산업 현장 중심의 Co-op(협력교육) 과정 운영이 예고된다. 커리큘럼은 6개월 스프린트 방식으로, 2개월은 이론, 3개월은 산업 현장 실습, 1개월은 프로젝트 검증으로 구성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에 인공태양을 띄우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6일 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1조 2000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 유치하기 위해 행정과 전문가 등이 힘을 모았다.김관영 지사와 문승우 도의회 의장, 강임준 군산시장,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등이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며, 유희열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민간위원장으로 참여한다.유치위원회는 과학기술계 인사, 대학 총장, 지방의회,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등 38명의 상임유치위원과 기획·정책
새만금은 전북의 재생에너지 중심지이자, 정부가 추진하는 피지컬AI 산업 생태계의 핵심 무대다. 수도권 전력 한계와 송전망 병목을 넘을 유일한 해법이 ‘산업의 이전’이라면, 새만금은 그 실험의 출발점이다. RE100 전력과 빠른 인허가, AI 인프라가 동시에 가능한 국내 유일의 지역이다./새만금은 전북에서 유일하게 ‘전력·부지·속도’ 세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지역이다. 데이터센터 경쟁의 본질은 땅값이 아니라 전력 확보력과 인허가 속도다. 새만금은 이 두 가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첫째, 전력이다. 전북권 재생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