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은 지금으로부터 꼭 27년 전인 1991년 11월 27일 노태우 대통령이 첫 삽을 뜨면서 시작되었다. 다 아는 바지만 당시 평화민주당 총재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태우 대통령과의 여야 영수회담에서 이 사업의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빛을 본 사업이었다.새만금 사업이 개시되면서 전북인들은 열광했다. 5천년 역사에서 전북사상 최대의 국책사업이 마침내 현실화되었다면서 환호를 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낙후지역의 오명을 벗고 더 나아가 잘하면 전북인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넘쳤다.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 여의도 면적
유력 대선주자들이 기초생활보장법의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공약으로 채택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등이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와 수급권자 권리 확보 등의 내용을 담은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부양의무자 기준은 기초생활수급권자를 가려내기 위한 장치로 신청자 본인의 소득과 재산이
시장 자유냐 정부 개입이냐는 문제는 오랜 논쟁거리였다. 초기 자본주의 시기인 산업혁명 이후는 시장이 전부였다. 시장을 내버려두면 저절로 알아서 조화와 균형을 이뤄 효율적 경제 상태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담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과 자유방임을 주장하며 이를 이론적으로 뒷받침 했다. 정부는 아예 경제에 개입하지 말하는 것이 아담 스미스의 지론이었다. 하지만 1929년 미국 대공황은 이런 시장에 대한 믿음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시장에 맡겨 두었더니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공급과잉으로 인한 물가 하락, 경기 침체
皇華臺이춘구의 세상이야기12-호남 분열 인상 유감, 새 통합의 길 열어야 국토의 균형적 발전 차원에서 전북 몫 찾기를 주장하다 보니 마치 전라북도가 호남의 분열을 부추기는 듯한 인상을 풍겨 유감이다. 전라북도가 오죽하면 제 몫 찾기를 주장할까? 전북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좋겠지만 행여 전남 광주가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사실 전라북도의 제 몫 찾기는 호남권에서만 본다면 경제와 생활권이 다른 전남 광주와 무리하게 묶고, 공공기관과 국가재정, 국가사업 배분과 정부의 인재등용에 있어서 전남 광주로 편중시킨 데서 촉발되었다.
서남해상에 풍력발전단지가 곧 착공될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상 풍력발전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해상풍력이 전북의 부안고창 연안 서남해상에 추진되어온 해상 발전소단지 건설사업이다. 서남해 해상풍력단지는 실증단계(80MW) 시범단계(400MW) 확산단계(2000MW)를 거치며 총 2,480MW에 이르는 대규모 해상 발전소로 알려져 있다. 계획대로라면 부안고창이 해상풍력의 전진기지가 된다. 당초 2020년까지 건설한다는 로드맵이었으나 어민 반발 등으로 1단계 실증단계 사업부터 차질을 빚었다.
조기대선이 주는 부동산시장에서는 벌써 대책마련에 분주한 듯하다.5월9일을 기점으로 아파트 조기분양을 시작하는 방향과 대선이 끝나는 시점에서 다시 새로운 부동산 시장을 준비하는 다양한 시점이 논의되고 있다.그런 이유에서 일까? 2017년 봄 분양시장 성수기는 늦게 찾아오고 있다. 11.3대책에 이어 중도금대출, 잔금대출, 이주비 대출 등 각종 규제정책으로 분양시기가 늦어지고 있기도 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탄핵정국으로 또 다른 검토의 복병들이 새롭게 생겨났기 때문이다.주택 재개발, 재건축의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정비사업 이라도 이주비대출
제56회 전라예술제가 주최, 한국예총전북연합회 주관, 10개 협회, 정읍예총 11개 시군예총 회원들이 정읍천변 어린이 축구장, 정읍시립미술관, 정읍시예술회관, 정읍CGV영화관에서 2017. 4. 8(토)~12(수)까지 닷새간에 걸쳐 펼쳐진다. 1962년을 시작으로 한해를 거르지 않고 도내 유일한 종합예술제가 반백년을 훨씬 넘기며 이어져왔다. 공연분야는 첫째날, 전북민속예술축제를 필두로 연극협회에서 개막작으로 극단 명태에서 ‘연가’를 무대에 올린다. 둘째날, 정읍예총회원들이 펼치는 정읍시립농악공연과 무용협회의 춤 ‘마음을 더하다’‘전
꽃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테이블 1플라워(1T1F) 운동'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지자체·민간기업 등이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지만,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화훼농가들은 그 사이 생사의 갈림길에 내몰리고 있다고 호소한다.농식품부에 따르면 1T1F 운동은 2015년 9월 시작됐다. '1T1F 운동'은 기관 등이 꽃 배달을 신청하면, '꽃 코디'가 1주일에 한 번씩 해당 장소에 찾아가 꽃 세팅은 물론, 수거까지 해 주는 서비스다.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기후 변화는 지구촌이 직면한 가장 화급한 문제 중의 하나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속적인 가뭄이나 폭염, 혹한 등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이상 기후는 농사는 물론 인류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전 세계가 이 현안 해결에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 더욱이 변화폭이 갈수록 커지는 것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과거 50년에 걸친 변화가 요즘은 10년 안에 나타나고 있다. 처음에는 기후변화에 대해 사람들은 매우 둔감했다. 1988년 제임스 한센이 온난화가 지구의 기후변화에 영향을 준다고 처음 주장했을 때 사람들은 그를 향해 손가락질 했
익산 망성 참사랑 동물복지농장이 시 당국의 AI 감염위험지역 닭오리 예방적 살 처분 명령에 불복하고 행정심판을 청구해 법정투쟁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건강한 닭을 왜 죽이느냐’고 맞선 것이다. 참사랑 농장은 산란용 토종닭을 ㎡당 9마리인 동물복지 면적기준보다 더 넓은 계사에 방사하고 영양제와 친환경사료 등으로 사육하고 있다. 친환경, 동물복지, 식품안전관리인 해썹 등 각종 인증에다 익산시의 대표적 탑마루 브랜드로 최고급 계란을 생산 공급해 왔다. 주변의 AI 발생에도 참사랑농장 닭들은 감염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축산당국은 참사랑
장미대선의 선택은 이미 시작됐다.더불어민주당의 국민경선 투표가 22일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차기 대통령을 뽑는 5?9대선이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 원내 1당 민주당은 정당 지지도가 창당 이래 최고치를 이어가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선주자 지지도 선두그룹을 굳건히 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 승리가 대선 본선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이는 민주당 경선에서 선거인단 참여율을 보면 국민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경선선거인단은 당초 목표로 삼았던 200만명을 훌쩍
정석우 직관과 분석 대표영어교육에 대한 두 유형의 학부모 이야기가 있다. 한 학부모는 굉장히 부지런하여 여기저기서 많은 정보를 얻어 다양한 접근법을 시도하고 좋다는 것은 다 시켜보는 유형(편의상 A형이라 부르자)이고 다른 한 유형은 좋다는 것 한두 가지를 선별해서 꾸준히 시키는 유형(편의상 B유형)이다, 당연히 A형 학부모가 많은 정보를 기반으로 아이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오피니언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A유형의 학부모 한명이 나
사람들에게 행복이라는 단어만큼 절실한 것도 없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인간이 그 자체로서 추구하는 유일한 것이 행복이라고 했다. 우리가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부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력이나 명성 등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행복이란 무엇일까. 아주 어려운 질문이지만 여러 가지 답변을 내놓을 수는 있다. 사전적 정의를 보면 심신의 욕구가 충족돼 부족함이 없는 상태 혹은 만족감이나 즐거움을 느끼는 정서적 또는 감정적 상태다. 일반적으로 행
세월호가 사고 발생 1073일 만에 마침내 바다 위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무려 1만 톤에 이르는 거대한 침몰 여객선의 인양에 성공했다. 현대 해양기술의 성과라 하겠으나 깊은 바다 속에 잠든 어린 넋들을 건저 내 부모 품에 안겨줘야 한다는 온 국민의 간곡한 염원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참사는 너무도 어이 없이 일어났다. 단원고 학생 324명을 비롯 모두 476명을 태운 세월호에 차량 등 각종 화물을 과적한데다가 평형수마저 빼버린 가운데 운항하다가 진도앞 바다 급류에 휩쓸려 침몰했다. 선박운행 안전의 기본도 지키지 않았다. 사고 후
우여곡절 끝에 오는 5월, 전라감영복원 사업이 본격 착공 된다고 한다. 다음 주 설계 용역이 마무리 되면 내부검토를 거쳐 4월초 시공사를 선정하고 5월초 5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선화당을 비롯해 연신당, 내아, 관풍루, 내삼문 등의 6개 전라감영시설 복원공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지난 2015년 7월 전라감영부지에 세워진 옛 전북도청사 건물철거와 함께 전라감영복원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례’를 진행, 사업추진을 알린지 거의 2년 만에 비로소 첫 삽을 뜨게 되는 셈이다.처음 계획대로라면 이미 지난해 복원사업이 시작됐어야 했지만 전형적
전북농협 본부장 강 태 호24절기 가운데 네 번째 절기인 춘분(春分)이 막 지났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이 지난 이후부터는 한층 더 여유롭게 한 낮의 따스한 봄볕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그럼에도 춘분 전후는 아직 음력 2월이라 겨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꽃샘추위가 종종 아침, 저녁으로 우리의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겨우내 온 국민의 마음을 차갑게 만들었던 탄핵정국이 드디어 마무리 됐다. 이제 국민들은 갈등은 접어두고 일상으로 돌아와 각자의 자리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할 때다.예부터 춘분을 전후해 우리 선조들은 농사의
사실 예술을 가까이 하지 않고도 사는 데는 별문제가 없다. 어떻게 보면 사치여서 의식주 충족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 그래서 예술을 가까이 하고 즐기는 계층은 그리 두텁지 않다. 하루 먹고 사는데 바쁜 이들이 꽤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가며 예술을 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사람답게 사는 데는 예술이 필수적이 된다. 예술을 생활화하면 정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훨씬 고양된 삶을 누릴 수 있다. 아무리 생활에 쫓긴다 해도 예술이 빠진 삶은 황폐하다고 하겠다. 그래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이 논리적 타당성을 갖게 된다. 정부든
새만금을 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중국의 홍콩처럼 규제 없는 200만 자족도시로 개발해 전북은 물론 장기 저성장 국면에서 침체에 빠져들어 있는 한국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전북에 들른 홍준표 경남지사가 새만금 현지에 들러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 1단계 내부개발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이 같이 주장했다. 특히 투자 부진 타개책으로 200조 원 규모의 대기업 사내 유보금 유치를 방안으로 제시했다고 한다. 홍 지사는 비록 유력하긴 하나 아직 당내 경선 중으로 대선 후보로 확정되지 않아
도내에서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폐업지원 사업으로 대체작목을 고민하는 포도 및 블루베리 재배농가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이들 농가들이 복숭아나 아로니아, 사과 등으로 꾸준히 작목 전환을 하고 있는 가운데 대체작목 선정 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복숭아나 아로니아, 사과 과수원이 최근 수년 사이에 증가하는 추세로 향후 심한 경쟁을 벌일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수년 뒤 대체 작목한 품목 등의 생산량이 실제로 증가하면 또 다시 가격 하락 등 예상된 후폭풍을 받게 될 수 있다. 따라서 개별 농가에 맡
전북도가 조.일전쟁(임진왜란) 당시 일본군 공격으로부터 전주성 전라감영을 지켜내 충무공 이순신이 ‘전라도가 없었더라면 나라가 없었다(若無湖南 是無國家’라는 갈파를 역사에 남기게 한 웅치.이치전투 대첩지 성역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웅치.이치 대첩지 성역화는 대첩을 거둔 1592년으로부터 425년만의 일로 늦어도 너무 늦었다. 그런데도 늦게나마 당시 호국충혼을 제대로 기릴 수 있게 되고 잃어버린 전라도의 자존을 되찾게 될 것 같아 여간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대첩지에는 현재 기념비와 참전 장군 기림비가 있으나 대첩의 역사적 가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