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시 한 관광지 맛집에서 줄을 서서 대기하는 관광객들. /이상선 기자

5월 외식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7.4% 오르며 1998년 3월(7.6%) 이후 24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소비자물가도 전년동월 대비 6% 이상 뛰며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약 23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민들 곡소리가 날로 커질 전망이 나왔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 격인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5월 10% 가까이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고물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엔 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커져 연간 물가상승률이 5%선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연 6%대 물가상승률은 1998년 11월(6.8%) 이후 한번도 없었다. 전년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3%대를 이어가다 3월 4.1%, 4월 4.8%, 5월 5.4%로 치솟았다.

6%대 물가의 주 요인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요국의 러시아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석유류, 곡물가격 급등이 꼽힌다. 

4월 중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이후 소비 수요가 늘면서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밥상물가 상승은 식비 지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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