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북 제조업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다섯 달 연속 뒷걸음쳤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7일 발표한 '2023년 1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68 → 54)는 전월대비 14p 하락했다. 2월 업황전망 BSI(62 → 59)도 전월대비 3p 떨어졌다.
1월 제조업 업황 BSI는 2020년 7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월간 하락 폭도 눈에 띠게 컸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8월 83을 기록한 이후 9월(77), 10월(76), 11월(75), 12월(68), 1월(54)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제조업 1월 업황 BSI(72 → 58)도 전월대비 14p 하락했고, 2월 업황전망 BSI(66 → 59)는 전월대비 7p 떨어졌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달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전북도내 4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가운데 384개 기업이 설문에 답했다.
1월 중 전북지역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22.5%), 내수 부진(19.7%)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시 ‘불확실한 경제상황(21.4% → 22.5%)’, ‘내수 부진(14.2%→ 19.7%)’ 등의 응답 비중은 상승했으나, ‘원자재가격 상승(22.7% →19.6%)’, ‘수출 부진(9.2% → 6.3%)‘ 등의 응답 비중은 하락했다./윤홍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