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오르나. /이상선 기자

전기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전력은 16일 산자부와 기획재정부에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제출을 예고했다.

한전이 3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하면 내달 가스요금과 동시에 오르게 된다.

한전은 최근 높은 물가가 부담이지만 적자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 재무상태를 고려할 때 3분기 전기요금 인상에 무게가 실린다.

16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이날 한전은 산자부와 기획재정부에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제출한다.

인상폭은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전분기 대비 최대 폭인 1㎾h당 3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기준 연료비, 기후환경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한전은 올 4월부터 적용한 2분기 전기요금에 기준연료비 및 기후환경요금 인상분으로 kWh당 총 6.9원을 올렸다.

하지만 기준연료비 및 기후환경요금 인상은 지난해 말 예고된 것으로 실제 국제연료가격 상승분을 반영하는 연료비 조정단가는 동결됐다.

이번 인상안 제출은 냉방수요로 하계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점을 고려할 때 한전의 재정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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