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의 문제는 비단 전북지역만의 얘기는 아니다. 낙동강 페놀오염사태, 하천 유지용수 부족, 비점오염원의 하천 유입. 이 같은 현상은 강과 하천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나타나고, 해결해야 할 공동 관심사다. 어떻게 접근해야 실질적인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대안으로 전문가들은 주민참여와 거버넌스를 제시하고 있다. 실제 전북지역에서는 중간지원조직을 중심으로 우리 하천과 강의 문제를 주민들과 공론화 하고, 주민중심의 활동을 통해 실질적 수질보전 성과를 일궈낸 사례가 있어 이를 소개한다.▲지속적 수질보전은 주민참여와 거
관광(觀光)이라는 말은 중국 주나라 시절 만들어진 ‘역경’의 ‘관국지광이용빈우왕(觀國之光利用賓于王)’이라는 구절에서 유래했다고 한다.관광에서 관(觀)은 ‘본다’는 뜻이고, 광(光)은 ‘훌륭한 것’·‘아름다운 것’·‘자랑스러움’을 뜻하는 것이다.바야흐로 ‘관광의 시대’라 불릴만한 시절이다.SNS에는 관광지 사진과 관광지에서 찍은 먹거리 사진이 넘치고, 주말이면 이름난 명소에는 인산인해를 이룬다.수려한 풍광에는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몰리고, 사람이 몰리면 지역 경제도 활성화 된다.하지만, 아무리 멋지고 좋은 풍경이 있다고 하더
독립선언서가 임실에 전달 되기까지보성사에서 인쇄된 독립선언서가 전주를 거쳐 임실에 도착한 것은 3월 2일이었다. 독립선언서 전달 책임을 맡았던 이종일은 충청도ㆍ전라도 지역 배포자인 인종익(印宗益)에게 2,500매를 주어 배포하도록 하였다.2월 28일 오전 11시 남대문발 남행 혼합열차를 타고 대전에 이르러 그곳에서 호남선 연결상의 형편으로 1박을 하고, 3월 1일 오전 6시 대전발 호남선 제1번차를 타고 익산을 거쳐 다시 전주행 경편철도를 갈아타고 12시경 전주에 도착한다. 인종익은 고사동에 있던 천도교 전주교구로 가서 김진옥에게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한다= 제조업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해온 주요 산업이다. 우리나라는 1970년~80년대에 추격형 산업화에 집중하며 단기간에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그러나 2000년대 IT 붐과 함께 세계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제조업의 입지는 좁아지기 시작했다. 제조 스타트업 분야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제조업 스타트업은 4차 산업을 적용한 기술사업화에 나서며 제조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김제시에 위치한 ㈜엔시팅은 수납식 및 조립식 관람석을 전문 제조하는 스타트업으로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하며 지역에서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
“월드클래스의 기업을 많이 만들어 청년이 돌아오는 전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은 지난 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고향 전북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이 이사장은“촌놈(이상직 이사장)의 뚝심으로 도전하는 저의 벤처DNA를 중진공에 심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거듭나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다”면서“특히, 전북의 중소벤처기업들의 경영애로해소를 위해 남은 임기동안 더욱 세밀하게 살펴보고, 관심을 두겠다”고 강조했다.이 이사장은 이어“올해 중진공 중점과제는
호남의 지붕 진안고원은 세계적 여행 안내서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명소로 꼽힌 마이산과 울창한 숲, 수려한 계곡이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호남의 3대 정맥인 금남정맥, 호남정맥, 금남.호남정맥이 이어지는 산태극과 섬진강, 금강의 발원지인 수태극이 펼쳐지는 신비로운 곳이다.전체면적 80%가 산림으로맑고 푸른 고원의 숨결을 한가득 머금고 있습니다.맑은 바람과 햇살, 구름도 쉬어간다고 하죠....- 1억년 전 신비를 간직한 마이산세계 유일의 부부봉인 마이산은 전주에서 동쪽으로 약 32KM지점, 진안읍에서
원광대학교 제13대 학산 박맹수 총장이 취임 100일 맞아 원불교는 ‘나를 새롭게 해 세상을 새롭게 하자’는 개벽의 이념으로 탄생했고, 원광대학교는 그 이념을 실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건립됐다”며,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디자인할 창조적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박총장은 또 “지금과 같이 지식이 널리 공유되는 시대에는 지식의 재창조와 활용이 경쟁력을 갖는다”며, “대학은 지식을 소개하는 시장에서 지식을 창조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청년들에게 마음껏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젊
쌍별귀뚜라미, 갈색거저리, 벼메뚜기, 장수풍뎅이 유충 등 현재 우리나라에는 7종의 곤충이 식품으로 등록돼 있다. 농업회사법인 (유)마이산홍벵이 성기상(50) 대표는 이 중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인 굼벵이를 기른다. 흰점박이꽃무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풍뎅이다. 성기상 대표가 굼벵이를 기르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일찍이 수도권에서 직장을 다니고, 사업을 벌였던 성기상씨는 지난 2015년 아내의 항암치료를 위해 고향 진안군으로 귀촌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농사일 경험이 전혀 없었던데다, 힘든 농사일을 새로 시작할만한 체력도 부족했다. 이
전라북도 관광지를 보면 각각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재미가 있다. 그렇지만 서로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 곳은 관련된 이야기를 알고 들여다보면 그 재미가 두 배로 된다.군산에는 진포대첩을 기념해서 만든 진포해양공원이 있는데 군산에서 일어난 진포대첩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익산, 충청도, 경상도까지 영향을 미쳤던 것이 역사적 사실이다. 그 이후에는 다시 남원으로 이어져 이성계의 황산대첩과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오목대 이야기로 연결된다. 여행을 하면서 한 곳만 보는 것보다 장소와 관련된 곳을 함께 보면 더 큰
“어제까지는 ‘연구중심 약대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는데 오늘부터는 ‘연구중심 약대 반드시 발전시키겠다’고 하겠습니다. ”(채한정 전북대 약학대학유치추진단장) 오랜 꿈이 30여년 만에 이뤄졌다. 전북대학교가 약학대학 신설대학으로 선정돼서다. 교육부는 지난 달 29일 약대 신설대학으로 전북대와 제주대를 최종 선택, 두 대학은 2020학년도부터 각 30명 정원 약대를 꾸린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선정 대학들은 약대 지원 의지가 강하고 부속병원을 비롯해 약학 실습, 교육, 연구 여건을 충실히 갖추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제약과 임상 같
기획=3.19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김제 원평장터는 전라도 농민들이 1893년 봄에 집결해서 척양척왜 보국안민의 기치를 내걸고 외세로부터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집회를 열었던 민족운동의 성지이다.당시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의 도화선이 된 원평집회는 26년이 지난 후 농민들의 3.1만세운동으로 다시 터져 김제지역에서 3.1만세운동 만세함성이 처음으로 성공리에 울려 퍼졌다.김제군 수류면 구월리 구봉마을에 살던 스물다섯 살의 청년 배세동이 음력 2월 12일 전주시장에서 벌어진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고 돌아와서 곧바로 뜻을 함께 할 동지를 규
은행에서 충분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고객들이 스스로 은행 문턱이 높다고 생각해 대부업 등 고금리 대출을 받고 있다. 이러한 고객들의 대출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기관은 없다. 그래서 2018년 3월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 전북은행 '따뜻한금융클리닉 전주센터'가 탄생했다.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216길에 위치한 '따뜻한금융클리닉 전주센터'는 금융권에서 처음 시도하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은행권이 자산관리 고객들에게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부채관리에 눈을 돌려 신용사회 정착과
창업은 혁신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다. 세계 1위 창업대국 이스라엘(1인당 창업 비율)은 국가 성장 동력을 창업에서 창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경제 대국도 스타트업을 통한 신산업 발굴과 국가 도약을 꾀하고 있다. 정부 역시 경제부처 합동으로 창업 지원 정책을 적극 펼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도내에서는 혁신창업 플랫폼인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바탕으로 지역이 잘 할 수 있는 특화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하고 있다. 본보는 연중기획으로 혁신성장의 출발점인 도내 스타트업 현장을 찾아 지역경제의 미래를 내다보고자 한다.①밸
모든 어린이들은 놀 권리가 있다.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그럼에도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놀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적지 않다.전라북도교육청이 청사 앞 잔디광장에 통합놀이터 ‘이음’을 세운 건 그 때문이다. 진행 중인 ‘놀이밥 60⁺ 프로젝트’ 정책을 강조함과 동시에, 놀이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도교육청이 2014년부터 시작한 놀이밥 프로젝트는 ‘아이들에게 놀이는 곧 밥이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커가려면 교실에서 읽고 쓰고 말할 뿐 아니라 일정시간 이상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판단에서
꽁꽁 얼었던 지리산 계곡의 얼음이 녹으면서 남원의 봄이 시작됐다.남원의 봄은 가히 ‘꽃의 향연(饗宴)’이라 할 만하다.산수유꽃에서 시작해 벚꽃으로 절정을 맞이한 뒤, 철쭉으로 완성된다. ■ 봄의 시작, 주천면 산수유 꽃남원의 향연은 주천면 용궁마을에서 피어나는 산수유 꽃으로부터 시작된다. 개나리보다 더 노란 꽃과 함께 봄을 알리는 주천의 산수유 꽃은 봄을 맞이하는 모든 사람을 설레게 만든다.한 겨울 웅크리고 웅크리다가 기지개를 켜고 맞이하는 봄의 전령이 이런 느낌일까?샛노란 산수유 꽃은 겨우내 잿빛에 가려 우울하기만 했던 마음을 깨
1919년 3월 16일(음력 2월 15일) 태인. 장날인 이날 태인 전역은 긴장감이 가득했다. 정오가 가까워지자 삼삼오오 짝을 지은 사람들이 조심조심 곳곳을 돌며 시장 상인과 주민들에게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건넸다. 그리고 몇몇의 청년들이 면사무소 인근에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높이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청년들은 발길을 시장 쪽으로 향하며 뜨겁고 간절하게, 목이 터져라 외쳤다.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호남지역 만세운동에 불을 지핀 태인 독립만세운동의 시작이었다. 청년들의 외침에 시장에 모였던 사람은 몰론 태인 전역에서
'진표식품'의 김진표 대표(47)는 천안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했었다. 그런데 오랜 기간 도시에서 일만 하다 보니 만성피로와 함께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그때부터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함께 생겼다. 하지만 고향에 내려오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 농사를 거들었던 경험에 비춰 보면 농사는 너무 힘든 직업이었다. 시간에 얽매일 뿐만 아니라 생산품의 가격이 너무 불규칙해 더욱 농사일에 노예가 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러다 생각해낸 게 '
전북도와 효성은 지난 8일 자동차와 항공 산업의 미래소재로 꼽히는 ‘탄소섬유’ 공장을 전주에 증설하기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효성의 증설투자는 수소연료탱크의 주요 소재인 탄소섬유 수요 확대 예상에 따른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투자는 효성그룹이 전북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 투자’에 나섰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되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효성, 전북에 탄소첨단소재 투자 확대= 전북도와 효성첨단소재는 이달 8일 전주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합의하고 468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서 전북도와 효성첨
오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World Day for Water)'이다. 지난 1992년 유엔총회에서는 악화되는 지구촌의 물 부족과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공동대응하기 위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선포했다. ‘행동만이 삶에 힘을 주고, 절제만이 삶에 매력을 준다.’는 말처럼 건강한 물환경을 함께 가꾸어 나가기 위한 실천과 이를 지키기 위한 절제가 필요함을 이 날을 통해 다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물인권을 말하다 UN에
“군민의 행복한 미래 최우선, 원칙과 기본 지키겠다” “임실군민들의 꿈이 이뤄지도록 화합하고 소통하는 열린의회, 생산적인 의회,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의회, 견제와 감시에 충실한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 제8대 임실군의회 신대용(관촌.신평.신덕.운암면) 의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말을 강조했다. 신 의장은 지난해 6.13전국지방선거에서 임실군의회 제6대, 제7대에 이어 제8대 3선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제8대 의장을 역임하게 됐다. 특히 신 의장은 "최근 광주광역시 토양정화업 변경등록 수리에 대한 문제로 임실군의 수질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