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성환, 오정근, 나인호, 김강주, 정승우 교수.
  왼쪽부터 김성환, 오정근, 나인호, 김강주, 정승우 교수.

국립군산대학교가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제10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 5명의 교수가 출사표를 던지며 다자 경쟁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후보들의 정책·역량을 검증할 합동연설회와 공개토론회가 오는 26일 열린다.

24일 군산대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강영숙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지난 19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기호 추첨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기호1번 김성환(60·철학과) ▲기호2번 오정근(49·조선공학과) ▲기호3번 나인호(60·인공지능융합학과) ▲기호4번 김강주(60·환경공학과) ▲기호5번 정승우(59·환경공학과) 등 각기 다른 전공·경력을 지닌 5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선거에는 교원·직원·조교·학생 등 약 6,700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투표반영비율은 교원 69%, 직원 22%, 조교 2%, 학생 7%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2월 2일까지 진행되며, 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지는 본투표는 12월 3일이다. 1차 투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결선 투표가 이어진다.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학생 참여를 높이기 위해 총학생회가 제안한 학내 7개 주요 지점에 후보자 벽보를 부착하는 등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되는 일정은 26일 열리는 합동연설회 및 공개토론회다. 황룡문화관 1층 노판순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후보들의 비전과 공약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핵심 절차로, 국립군산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행사는 5명의 후보가 순차적으로 합동연설을 진행한 뒤,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모집한 공통 질문 2개와 총학생회 질문 1개에 대한 답변 순서로 이어진다. 이후 자유토론이 진행돼 후보 간 정책 및 관점 차이가 보다 명확히 드러날 전망이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의 미래 전략을 책임질 총장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검증을 통해 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적임자를 선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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