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영광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정성을 모아 마련한 ‘사랑의 라면’ 20박스를 지역사회에 기탁했다. 작은 손길이 모여 큰 나눔으로 이어진 사례로 지역공동체에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군산영광여고가 ‘2025 추수감사 Festival’ 행사 과정에서 모은 65만 원 상당의 라면 20박스를 나운2동 행복나눔 공유곳간에 전달했다. 군산 유일의 기독교학교인 영광여고는 매년 추수감사절을 맞아 학생참여형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행사는 ‘감사UCC 콘테스트’, ‘감사쓰기’, ‘사진 촬영 이벤트’ 등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졌으며, 특히 ‘감사와 함께라면’ 캠페인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자”는 취지 아래 작게는 라면 1봉지, 많게는 1박스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며 감사의 마음을 나눴다.
송윤이 교장은 “감사는 주어진 일상 속에서 발견하려는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며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감사를 나누는 따뜻한 마음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탁식에 참여한 학생들은 “내가 가져온 작은 한 봉지가 쌓여 이렇게 많은 양이 됐다”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운2동 남귀우 동장은 “추수감사절마다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학생들의 선한 영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정성스럽게 모인 라면은 관내 취약계층과 위기가정에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감사 뜻을 전했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작은 나눔이 모여 공동체의 온기를 높여가는 가운데, 이번 영광여고 학생들의 실천은 지역에 훈훈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