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의회제공= 문은영군의원
무주군의회제공= 문은영군의원

무주군의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무주군이 추진 중인 LPG 배관망 민간투자사업이 제때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업 추진이 장기간 표류하는 상황에서 군이 주민들에게 명확한 설명과 향후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문은영 의원은 지난 18일 산업경제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웠던 시기에 민간투자 업체가 등장해 주민 부담 없이 LPG 배관망을 구축하겠다고 홍보해 설천면 일대에 큰 기대를 모았다”며 “그러나 해당 업체의 자본금이 4억 원 수준에 불과해 대규모 사업 수행 능력에 대한 의문이 처음부터 제기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원은 “지금 주민들은 가스 공급을 언제 받을 수 있는지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으며, 인내심은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또 “민간투자사업임에도 주민 상당수는 이 사업의 주체가 무주군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그 이유로 ▲무주군과 업체 간 협약 체결 ▲무주군이 직접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홍보에 나섰던 점을 지적했다.

문 의원은 “군민들은 행정에 사업 진행 상황과 향후 추진 방향을 묻고 있다. 군이 책임이 없다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무주군에 ▲사업 정상화를 위한 그간 조치 ▲추진 가능성 ▲민간투자 방식이 최종 무산될 경우 대응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특히 사업 실패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면밀히 예측해 대안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개별 배관 지원 방식의 가구 단위 LPG 보급사업을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공모 방식의 읍·면 단위 LPG 배관망 사업은 기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주민들이 기대해온 ‘저렴하고 안전한 LPG 사용 환경’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행정이 보다 투명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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