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의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무주군 청사의 노후화와 주요 관광시설인 덕유산리조트 곤도라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영희 의원은 18일 재무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무주군 청사는 1971년 준공돼 50년이 넘은 건물임에도 여전히 보수·보강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다”며 “내·외부 균열, 철근 노출, 타일 추락 등 구조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더 이상 안전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군 청사는 정기 안전점검에서 B등급 판정을 받았으나 이 의원은 “B등급이라고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단순 보수로 시간을 벌 수는 있어도 한계가 분명하다”며 “700여 공직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기금 조성과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신청사 건립을 본격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산업경제과 감사에서도 이 의원의 지적은 이어졌다. 최근 5년간 총 4건의 멈춤 사고가 발생한 무주덕유산리조트 곤도라 안전 문제를 두고 “무주 관광의 핵심 시설이 반복적으로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데도 개선이 지지부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덕유산리조트 곤도라는 관광객 만족도와 무주 이미지에 직결되는 시설”이라며 “노후화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군이 리조트 측과 협의해 곤도라 차량과 노후 전력선 교체 등 근본적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무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리조트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게 하는 핵심 시설이 곤도라다. 관광객이 잊지 못할 경험을 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각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