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취임 소감
지난 2월 3일부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에서 근무하게 됐습니다. 2004~2005년 2년 동안 전라북도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이곳이 낯설지는 않습니다. 20년 만에 다시 돌아와 지역 무역업체 관계자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두 번째 근무인 만큼 지역 경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의 올해 주력사업
전북 지역의 특화 산업인 농식품 수출 마케팅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3월 말 오사카에서 열리는 K-프리미엄 소비재전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파리, 미국, 인도네시아, 일본, 홍콩 등 10개 국제 전시회에 전북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다문화 출신 이주민을 활용해 베트남, 중국, 일본 등으로의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밀착 지원하고, 해외 바이어 초청 B2B 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 도내 수출기업 지원 대책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는 도내 수출기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먼저 해외 전시·상담회 참가 지원, 해외 수출거래선 발굴 및 바이어 매칭 거래 상담 지원, 수출 컨설팅, 온라인 수출 플랫폼 연계 지원, 다문화 이주여성 활용 통번역 및 바이어 교신을 통한 수출 지원 등 전북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출 회원사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아울러 무역협회는 실무·계약·물류·대금결제 등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하는데, 전북에서도 3~4명의 수출자문위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개선이 필요한 규제나 애로사항을 상시 접수하고, 지역 기업협의회 및 산업별 협의회 등 간담회도 개최해 모은 건의 사항을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밖에 굿모닝KITA전북 뉴스레터 발간, 통상 현안 세미나·FTA 활용 전략 특강 등 개최, 전북 무역 동향 보고서 작성 등 해외시장 정보도 제공합니다.
◆ 전북 수출 부진의 원인과 대책 / 전북 지역 수출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 방안
전북도의 지역 총생산(GRDP)은 전국의 2.7%를 차지하는 반면, 수출액은 17개 지자체 중 13위로, 전체 수출 비중이 1% 내외에 불과합니다. 이는 조선, 자동차 등 제조업 기반 산업의 감소가 주요 원인입니다. 반면, 전기자동차, 탄소섬유 등 신산업 분야의 투자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출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는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동남아, 일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수출 컨설팅,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무역자금 지원, 해외시장 정보 제공 등을 확대해 전북 기업들이 더욱 원활하게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임기 내 목표 및 경영 방향
최근 무역 관련 절차 및 대금 결제 방식이 간소화되고 있으며, 다양한 언어 번역 툴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수출 기회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북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가 든든한 서포터 역할을 담당할 계획입니다. 특히, 수출 경험이 부족한 기업도 부담 없이 해외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 당부의 말씀
중소기업의 경우 무역 관련 인력이나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수출 비중이 낮은 기업들은 전담 인력을 두기 어려운 만큼, 전문 무역상사와 협업해 해외 마케팅을 지원받고, 기업은 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에 집중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해외 B2C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의 시장성을 테스트한 후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하는 방식도 효과적입니다. 올해는 글로벌 무역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전북도 지원사업인 환 변동 지원제도와 유관기관의 무역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