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젊은층의 인구유출이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인구는 1557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유출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젊은층이 전북을 떠나고 있다는 점이다.

20대가 순유출 1883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10대(-276명), 30대(-266명) 순이었다.

반면 50대(322명)와 60대(220명), 40대(212명), 70세 이상(114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인구 유입과 유출은 30대 이하는 유출이 더 많았고 40대 이상은 유입이 더 많은 모습을 보였다.

시군별로는 완주군(774명)과 김제시(575명) 순창군(19명)을 제외한 모든 시군이 감소했다.

특히 도청소재지인 전주시에서 970명이 유출되면서 전북지역 전체 유출의 62.3%를 차지한것을 비롯해 익산시 817명, 군산시 294명, 남원시 291명, 정읍시 115명 등 김제시를 제외한 시 지역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유출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2178명, 2분기 -1005명 등 평균 매월 526명이 전북을 떠나고 있다.

대기업의 상대적 부재로 인한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으로 청년들이 전북을 등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이대로 가면 전북의 소멸이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는 지적이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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