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기중앙회·중기硏 '환율상승의 中企 수출영향과 정책과제' 이슈리포트 
- 수출입中企 환율영향 "이익 또는 영향없음 69.5%, 피해발생 30.5%"

▲ 중기중앙회

국내 상반기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최근 무역수지 적자가 누적되면서 장중 원‧달러 환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4개월만에 1346원을 돌파하는 등 환율 상승세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중소벤처기업연구원(원장 오동윤)은 지난 28일 ‘환율상승의 중소기업 수출영향과 정책과제’ 이슈리포트를 통해 최근 환율급등에 대해 중소기업들이 지나친 우려보다는 오히려 수출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과도한 불안은 외환시장 안정에는 물론 환율 급등락에 대응력이 부족한 수출 중소기업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제약은 있을 수 있지만 환율 상승은 수출 중소기업의 채산성 개선 및 가격 경쟁력 제고에는 분명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중기중앙회

가령 미국 등 주요국에서 인기 있는 화장품 등 K-뷰티 제품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오히려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기중앙회가 지난 6월 수출입 중소기업 50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환율 급등으로 이익이 발생했거나 영향이 없는 기업이 69.5%(이익발생 19.1%+영향없음 50.4%)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응답한 기업(30.5%)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기중앙회와 중기연구원은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등 당면한 복합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여야 정치권이 함께 지혜를 모아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은 해외시장 개척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 특히 통화가치 하락폭이 큰 신흥국보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고급 소비재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가격과 품질은 물론 디자인, 마케팅 등 다각도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자구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업을 옥죄는 규제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기업이 신바람 나게 국내 신규 투자와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