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

4월 전북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3%가 증가한 7억 2631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56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수출에서 최대 수출국가로 미국 수출이 중국을 앞선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최근 중국지역 봉쇄로 인한 대(對) 중국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발표한 ‘2022년 4월 전북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3%가 증가한 7억 2631만 달러였다. 반면 수입은 7.2%가 증가한 5억 5968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억 6663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약 및 의약품, 합성수지, 동제품이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 및 의약품($5934만, -20.6%)은 기존 최대 수출시장인 브라질로 수출은 감소한 반면,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최대 수출 품목으로 기록됐다.

이어서 합성수지($5933만, 0.4%)는 중국 수출이 감소(-12.5%)했으나 미국 수출이 크게 증가(89.4%)하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동제품($5851만, 14.2%)의 경우 중국($2149만, 51.4%), 미국($954만, 173.9%) 양 시장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감소세와 미국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1억 5740만, 47.8%)은 농기계($3877만, 55.4%), 건설광산기계($1092만, 27.7%), 합성수지($1058만, 89.4%) 등 주력 품목이 모두 상승하며 최대 수출 시장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1억 1448만, -16.3%)은 동제품($2149만, 51.4%), 종이제품($1948만, 13.4%)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합성수지($1503만, -12.5%), 정밀화학원료($790만, -60.0%)와 같은 품목 수출이 부진해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서는 베트남, 일본, 이탈리아 순으로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며, 4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미국이 전북도의 최대 수출국으로 기록됐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로 중국의 도시 봉쇄가 이어지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4월까지 누적으로 미국이 전북도의 최대 수출국가로 미국 수출이 중국을 앞선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중국의 도시 봉쇄가 완화되고, 경제회복에 나서면서 대(對)중국 수출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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