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①] 남원드래곤 관광단지의 허와 실..."실상은 9홀만 불법 영업 중이다"

전북 첫 관광단지 만든다 약속은..."불가능" 이상선 기자l승인2022.05.10l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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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시 대산면 금강마을과 신한레저(주)가 운영하는 드래곤레이크CC 입구.(이상선 기자)

남원에 들어설 전북 첫 관광단지인 '남원드래곤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첫삽도 뜨지 못한 채 표류하는 모양새다. <본보 5월 12일자 5면> [진단②] 남원드래곤 골프장 합법적인 '탈세?'...'장단 맞춘' 행정   

 

관광단지 진행사항

남원드래곤 관광단지는 지난 2015년 5월 전북도와 남원시, 신한레저(주)가 투자협약했다. 이어 2016년 제6차 전북권 관광개발계획에 반영하는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했으며, 2017년 12월 전북도에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신청이 이뤄졌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사전 협의와 관계기관 협의, 각종 위원회 심의 등을 완료해 관광단지 조성 및 조성계획 승인이 마무리됐다.

2022년 12월 31일 관광단지 조성 불가능

결국 관광단지 사업 시행사인 신한레저(주)는 독소조항이 된 (골프장 9홀 먼저 개장 후 들어서야 할 관광단지는 나몰라식으로 버틸 수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 '투자협약서'를 근거로 편법을 통해 2018년부터 관광단지 조성을 이유로 약 3년간의 공사를 통해 2021년 5월 25일 '9홀 SKY코스'를 전북도에서 조건부 승인받아 27홀 골프장을 운영중이다.

신한레저(주)는 2006년 남원시 대산면 일원에 18홀 규모의 드래곤레이크CC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부터 임시 운영중인 9홀 SKY코스가 적법한 절차로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대산면 주민 이모(56)씨는 "기존 골프장 주변 산지를 헐값에 사들이고 (평당 약 1만원 주민 주장) 국유지와 남원시유지 등을 관광단지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분할 받았지만, 실제로는 개발행위만 득하고 골프장만 불법 영업중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취재진이 전북도에 확인한 결과 적법한 절차를 밟아 9홀을 개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레저(주) 먹튀 논란은...?

결과적으로 전북 첫 관광단지는 첫삽도 뜨지 못한 채 (관광단지 계획은 2022년 완공) 신한레저(주)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관광단지 인허가 당시인 2017년 12월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신청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전 협의와 관계기관 협의, 각종 위원회 심의 등을 완료해 신한레저(주)가 9홀을 합법적으로 운영하게 도운 꼴이 됐다.

당초 남원드래곤 관광단지는 1903억원을 들여 호텔, 골프장, 워터파크 등을 조성한다는 취지가 무색해 졌다.

또한 시민의 기대와 달리 공공성은 실종됐고, 전북도와 남원시는 우선적으로 관광단지 진입도로 조성 사업에 혈세 17억 4500만원만 들어가 신한레저(주)의 (9홀 개장으로 얻은 막대한 수익만) 배만 불려준 셈이 됐다.

전북도는 지난해 5월 9홀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2022년 12월 31일까지 관광단지 조성을 이행한 후 준공을 완료해, 체육시설업(대중골프장업) 변경등록 이행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전북도는 코로나19 2년 동안 신한레저(주) 드래곤레이크CC는 27홀 골프장을 운영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남원 드래곤 관광단지'는 남원시 대산면 일원 79만 5133㎡의 부지에 민간개발자인 신한레저(주)가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1903억원을 투자해 워터파크, 가족호텔(110실, 한옥호텔 10실), 대중골프장 9홀, 전통문화테마시설 등을 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단지로 만들 예정이다.

주민들 특혜논란 주장은?

시민과 주민들은 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드래곤 관광단지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신한레저(주)의 먹튀 투자를 의심하게 된다.

특히 다수의 주민들은 신한레저(주)의 9홀 골프장 공사를 지켜보면서 여러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먼저 지난 2019년 여름 골프장 공사로 인해 인근 금강마을 뒷산이 벌목되면서 토사가 마을을 덮치는 등 큰 피해를 당했지만, 신한레저(주)는 '폭우탓'을 해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이런 연유로 시민과 인근 주민들은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 관광단지 사업의 특성상, 사업에 대한 공익성 확보와 민간투자 사업자에 대한 관광단지 준공이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에 대해 10일 신한레저(주) 드래곤레이크CC의 9홀 불법 영업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회신하지 않아 입장을 듣지 못했다.


이상선 기자  bmw19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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