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소방서(서장 김상곤)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꾸준히 늘면서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인덕션이나 전기레인지 등 터치식 조리기구 버튼을 실수로 눌러 전원을 켜거나 전선을 물어뜯어 손상시키는 등 예상치 못한 행동이 화재로 이어지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높은 곳으로 올라가거나 기기 주변을 탐색하는 고양이 등 호기심 많은 동물은 위험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터치식 조리기구는 작은 접촉에도 작동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전열기구가 켜지고 주변 가연물에 불이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반려동물의 털이나 이물질이 콘센트 내부에 들어가 누전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실소방서는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전열기구·플러그 전원 철저히 차단 ▲인덕션·전기레인지 버튼 보호커버 설치 ▲전기기기 주변 가연물 제거 ▲가정 내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 비치 등 안전수칙 실천을 강조했다.
김상곤 서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늘어난 만큼 관련 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생활 속 작은 주의와 안전조치만으로도 화재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각 가정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임실=홍대환기자

홍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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