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안군 안천면 어르신들이 오랜 시간 정성껏 모은 급여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으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 중인 어르신 40명은 약 11개월 간 받은 급여 중 일부를 모아 총 170만 원의 성금을 마련하고, 이를 25일 안천면사무소에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안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지정 기탁됐으며, 반찬 지원, 외출 동행, 행복꾸러미 제공, 아동 지원 등 복지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어르신들은 안천면 16개 마을에서 경로당 관리, 마을 안전점검, 환경정화 등 공익활동에 참여해 왔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성금 전달을 넘어, 건강한 노후와 공동체 연대의 의미를 함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기부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활동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지역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차재철 안천면장은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나눔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소중한 정성은 꼭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진안=양대진 기자·djyang7110@
양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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