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모습
전시 모습

 

아이들의 일상이 이야기로 피어난다.

따뜻하고 솔직한 시선이 담긴 작품들은 아이들이 경험한 감정의 온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프로그램 활동 모습 
프로그램 활동 모습 

 

진북생활문화센터는 28일까지 센터 내 전시공간 소소에서 ‘2025 꿈다락 문화학교-우리 사이, 이런 사이!’ 전시회를 연다. 

전시는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사업의 결실로,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 디지털드로잉 프로그램의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프로그램 활동 모습 
프로그램 활동 모습 

 

매주 토요일, 어김없이 센터를 찾아온 초등학교 22명. 태블릿을 켜는 순간 그들은 창작자가 된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어색하게 누르던 아이들은, 레이어를 다루고 표정을 설계하며 이야기를 짜기 시작했다고. 

아이들은 가족과 친구, 학급에서의 일상의 순간들을 들여다보고, 이를 캐릭터화해 인스타툰으로 완성했다. 

 

전시 모습 
전시 모습 

 

프로그램의 특징은 ‘보다 풍부한 감정 표현’을 위해 디지털드로잉 외에 다양한 예술활동을 함께 구상한 점이다. 색채 심리를 활용한 백드롭 페이팅, 감정의 형태를 찾는 클레이 조형 등 아날로그 활동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확장했다. 

미술심리 특강을 통해 에바 알머슨의 그림책 ‘내 마음이 말할 때’를 함께 읽고 감정을 클레이로 형상화해 새로운 발견을 선물했다. 

 

전시 관람 모습 
전시 관람 모습 

 

작품 뿐 아니라 전시공간 자체도 아이들의 참여로 완성된 것도 눈길을 끈다. 

인스타툰을 출력해 직접 도화지에 배치하고 꾸미는 포스터 제작 과정, 플레이콘과 클레이로 조성한 입체 오브제, 전지에 마카로 그린 벽면 그림 등 ‘아이들의 손길’이 곳곳에 배어 있다. 

전시에는 웹툰뿐 아니라 아이들이 만든 굿즈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자신의 캐릭터를 활용한 도장, 띠브씰, 키링, 1년을 마무리하며 제작한 ‘2026년 달력’까지 단순한 교육 결과물을 넘어 실제 상품으로도 손색없는 완성도다. 

전시 동안 관람객 참여 이벤트도 연다. 

전시된 만화 아래 비치된 포스트잇에 감상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띠브씰 5종 세트가 증정된다. 당첨자는 12월 1일 개별 연락된다. 

한천수 센터장은 “관람객들의 따뜻한 댓글이 아이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라며 “많은 지역 주민들이 방문해 아이들의 성장과 창의력을 함께 응원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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