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수학능력시험은 전 과목 체감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수능 가채점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국어·수학 영역의 체감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 대비 높아 표준점수 만점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표준점수란 원점수 평균을 100(탐구 과목은 50)으로 설정했을 때 자신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점수다. 시험 난이도에 비례해 표준점수 만점도 높아지며, 통상 주요 과목 표준점수 만점이 140점을 넘기면 어려웠다고 본다.
올해 국어영역의 경우 언어와 매체 표준점수 만점이 147점, 화법과 작문은 145점으로 각각 예측됐다.
지난해 대비 화법과 작문은 9점, 언어와 매체는 8점이 각각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국어영역 표준점수 만점이 지난해보다 대폭 오르면서 국어영역이 정시 전형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수학 영역 미적분·기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1점이 될 것으로, 확률과 통계 과목은 139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절대 평가인 영어영역 역시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1등급 비율이 4%대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수능 최저 등급 충족률 역시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내다봤다.
탐구 영역의 경우에는 과목별 난이도 차이가 다소 있어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수능 결과는 내달 5일 발표될 예정이며, 도교육청은 정시 지원 수험생들을 위해 대입 정시 지원 전략 입시설명회와 대면 진학 상담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문성 진로진학담당 장학관은 “올해 황금돼지띠 수험생의 증가, 의대 정원 원복, 무전공학과 선발인원 증가 등 다양한 대입 이슈가 있었던 만큼 성적이 다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추후 정확한 성적이 발표되기 전까지 남은 대입전형을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며 “수시 대학별 고사 등에 적극 응시하고, 수시 모집인원 이월 등으로 인해 정시 모집인원이 늘어날 수 있으니 차분하게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