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순창청소년 무지개국악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13일 국민체육센터에서 군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깊어가는 가을밤, 우리 악기가 빚어낸 아름다운 선율이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2017년 창단 이후 순창군과 순창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청소년 무지개국악오케스트라는 국악을 접하기 어려운 농촌지역 청소년들에게 우리 음악의 소중함과 무대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대표 청소년 문화예술 단체로 성장해왔다. 매년 정기·기획 공연과 지역 축제 참여를 통해 실력을 갈고닦으며 명성을 쌓아왔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프론티어', '방황' 등 다채로운 합주곡과 대금 독주를 비롯한 국악 관현악 무대가 펼쳐졌다. 단원들은 오랜 연습으로 다져진 호흡과 섬세한 연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관객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 신입 단원과 선배 단원들이 어우러진 조화로운 무대는 탄탄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장재환 지휘자는 "정기연주회를 위해 땀 흘려 준비한 단원들이 무대에서 멋진 연주를 들려줘 큰 감동을 받았다""국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경험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국악오케스트라에서 함께 성장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에서 순창의 밝은 미래를 본다""청소년들이 재능을 펼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문화예술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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