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은 지역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영상문화 체험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1114일부터 15일까지 작은영화관 천재의 공간 영화산책에서 2회 순창군 어린이·청소년 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영화만들자 사회적협동조합(대표 김영연, 감독 여균동)이 주최하며, 순창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촬영·편집한 영화를 상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영화 제작 전 과정을 경험한 청소년들이 자신의 작품을 군민과 함께 공유하며 진로 탐색의 기회도 갖게 된다.

올해 영화제에는 영화캠프를 통해 제작된 총 6편의 초등학생 작품이 상영된다. 내 친구가 타임머신을 타고 사라진 날’(유등초) 1회 인계배 멍때리기 대회’(인계초) 이상한 나라의 숨바꼭질’(풍산초) 케이팝 지구어벤져스’(옥천초) 내 친구 플라스틱 좀비’(동산초) 겨울이 올까요’(적성초) 등 독창적인 스토리와 상상력이 담긴 작품들이 관객들을 만난다.

둘째 날에는 청소년 영화캠프에서 제작된 같이 걷는 중을 비롯해 관내 초등학교 6개 학교의 출품작이 연이어 상영된다. 영화 상영 후에는 스페이스쑨(순창읍 장류로 418)에서 한국영화교육아카데미 씨네포럼이 개최되어 영화제의 의미를 한층 더 확장할 예정이다.

여균동 감독은 순창의 어린이·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영화를 군민들과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이번 경험이 앞으로 영상 분야에 관심을 갖고 꿈을 키워가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창군은 올해 어린이·청소년영화캠프 운영에 6천만 원을 지원했으며, 캠프 작품 일부가 19회 전북청소년영화제본선 진출 및 상영으로 이어지는 등 의미 있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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