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2/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2/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이어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들과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을 겸한 국정설명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지방자치가 민주주의 토대이고 기초지방정부가 정말 중요하다"면서 "국민 한사람의 목소리와 현장의 신음을 놓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남준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방정부 단체장들이 주민 권한을 위임받은 만큼 주민을 위해 예산과 권한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달라"고 "이 부분은 아주 강력하게 체크해보겠다"고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을 거듭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고향사랑기부제 세액공제 규모 확대, 지역화폐와 기본소득, 지역 재생에너지 사업 활성화, 미래산업 유치 등 다양한 정책 건의를 했고, 이 대통령은 "최대한 국정에 반영되도록 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자체 공공기관 설립과 관련해 건의했다. 최 시장은 "지자체에서는 미래 성장 관련된 산업을 유치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기관, 공공기관 유치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역에 국립기관 하나가 신설되면 7~8개 시군이 영향을 받는 만큼, 관련 부처에서 충분히 살피고 검토해서 국가기관의 설립 입지를 결정해주시기를 간곡히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 지사를 거쳐 국정 총책임자에 오른 이 대통령은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주권의지를 행정에 반영할 때 행복하고 살아있음 느꼈다"면서 "이 자리에 계신 분 중 나중에 대통령 하실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160여 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