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를 위해 희생했지만, 역사 속에서 잊힌 사람들의 삶을 무대 위로 불러낸다.
뮤지컬 창작 집단 아트컴퍼니 두루는 20일부터 2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창작뮤지컬 ‘24’를 선보인다.
2025 공연예술 창작주체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작품은, 두루가 새롭게 개발한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로 공연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24’는 국가를 위해 희생했지만, 역사 속에서 잊힌 사람들을 비춘다. 남북 대치 현실 속 국정원 블랙요원, 조국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과학자들, 역사책에 기록되지 못한 이들의 삶을 그려냈다.
작품에서는 핵무기 개발 관련 노란봉투, 기억을 지우는 심리 조작 방식인 브레인워시 등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을 결합한 소재를 통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국가적 위기 속 이름 없는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뮤지컬이라는 장르로 재조명해, 잊혀선 안 될 존재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작품은 트리트먼트 워크숍, 극본 워크숍, 작품 관련 포럼 등 다양한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오창현 대표를 중심으로 송광일 제작 감독, 승운 연출, 김소라 작가, 최종윤 작곡가, 서진영 음악감독 등 내로라하는 창작진과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열린 프리뷰 리딩 공연은 배우들이 전체 극본을 리딩 형식으로 선보이는 자리로, 많은 관객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본 공연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아트컴퍼티 두루 관계자는 “배우들이 뮤지컬 ‘24’의 각 캐릭터에 자신의 색깔을 어떻게 입혔는지, 어떤 개성을 드러낼지, 배우 간의 케미가 어떨지 등을 주목해서 보면 공연을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