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주택 수가 수도권 및 전국 평균에 비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24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 1995년 전북 지역의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는 260.8호로 서울(168.9호), 경기(210.0호) 등 수도권에 비해 크게 많았고, 부산(177.5호), 대구(178.2호) 등 대도시와도 큰 차이를 보였으며, 전국 평균(214.5호) 보다 46.3호 많았다.

이러한 차이는 2000년에도 이어졌는데, 인구 1,000명당 전북이 300.7호였을 때 서울은 199.4호, 경기 236.6호, 부산 226.7호, 대구 219.7호였으며, 전국 평균은 248.7호로 전북보다 52.0호 적었다.

또 2010년 전북이 399.0호로 증가했을 때 서울 347.1호, 경기 337.2호, 부산 364.0호, 대구 362.6호였으며, 전국 평균은 363.8호였다. 

이어 2020년 전북이 462.7호로 증가한 사이 서울 394.2호, 경기 378.5호, 부산 436.0호, 대구 417.2호였으며, 전국 평균은 418.2호였다.

이후 3년이 지난 2023년 전북이 485.9호로 증가해 500호에 근접하고 있으며, 서울 413.3호, 경기 395.5호 등 수도권이 400호 내외에 근접했고, 부산 459.0호, 대구 448.8호였으며, 전국 평균은 437.0호까지 증가해 전북과 48.9호 차이였다.

전북은 주택보급률에서도 수도권 및 대도시권을 계속 앞서고 있다. 2005년 전북의 주택보급률이 103.0%였을 때 서울(93.7%), 경기(97.5%), 부산(97.9%), 대구(95.7%)는 100%에 못 미쳤으며, 전국 평균도 98.3%였다.

이어 2010년 전북의 보급률이 107.4%였을 때 서울(97.0%), 경기(100.1%), 부산(99.9%), 대구(102.1%)였으며, 전국 평균도 101.9%였다. 2020년 전북의 보급률이 110.4%였을 때도 서울(94.9%), 경기(100.3%), 부산(103.9%), 대구(102.0%) 및 전국 평균(103.6%)은 100% 전후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위축된 건설경기를 반영한 듯 전국의 주택보급률이 소폭 하락했는데, 전북은 109.2%로 1.2%p 하락했으며, 서울(93.6%), 경기(99.3%), 부산(102.9%) 등도 소폭 하락했고, 전국 평균도 1.1%p 하락한 102.5%였다. 

전북 지역은 1인당 주거 면적에서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는데, 2024년 전북의 1인당 주거 면적은 30.4㎡로 부산(31.7㎡), 대구(31.5㎡), 광주(30.8㎡)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편, 2023년 기준 전국의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배율(PIR 현재주택가격/연가구소득)은 6.3배였으며, 수도권이 8.5배, 광역시 등이 6.3배, 도 지역이 3.7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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