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온화했다. 전용근 제37대 전북특별자치도약사회장을 만나 느낀 첫인상이다. ‘따뜻함’은 그가 앞으로 전북약사회장 3년 임기 동안 일궈낼 비전이자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다. 3년전 전주시약사회장 취임 시절부터 전북자치도약사회장까지 ‘화환 대신 이웃돕기성금으로 축하를 받겠다’는 그의 자세는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채워왔다. 

대화합·대소통 시대를 강조하며 약사회원,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가겠다는 그의 목표는 약사 직능의 발전과 역할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도민들의 건강증진과 맞닿아 있다. 또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그의 큰 그림이다. 

따뜻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약사회의 발전을 이루고, 전북도민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신념으로 전북약사회를 이끌 전용근 회장의 각오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전북약사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제37대 전북특별자치도약사회장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북 약사 회원 여러분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중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지만, 전북특별자치도약사회의 발전과 도민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약사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회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약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전북약사회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전북약사회는 도내 약사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약사 직능 발전을 도모하며, 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는 단체입니다. 약국, 병원, 제약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약사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다제약물관리사업과 의약품안전사용교육사업, 소외계층을 위한 여름 삼계탕, 겨울 이불 나눔 사업은 전북의 전 분회에서 수년동안 계속 진행해온 사업들로 지역사회와 함께하고자 하는 약사회원들의 따뜻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재임기간 슬로건과 목표는?

'제37대 따뜻한 약사, 함께 가는 전북특별자치도 약사회'는 단순한 문구를 넘어, 우리가 함께 이루어야 할 미래에 대한 비전입니다. 동료 약사님들과 도민 모두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가고, 서로를 이해하며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소통과 화합을 통해 우리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고,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회원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약사회를 이뤄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약사회의 단합과 도민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약사 직능의 발전과 역할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변화하는 약업 환경에 맞춰 지역 약사와 약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임기 동안 꼭 추진하고 싶은 역점 사업이 있다면?

첫째, 지역사회에서 약사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약국이 단순히 의약품을 조제하는 공간을 넘어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관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둘째,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에 힘쓰겠습니다. 약사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셋째, 약사 직능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추진하겠습니다. 지역 보건의료 체계에서 약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정부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약사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전북약사회 비전과 가장 시급한 현안은?

전북약사회의 비전은 '도민 건강을 책임지는 신뢰받는 전문가로서의 약사'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역 약국의 경영 환경 개선, 약사의 역할 확대, 그리고 도민들에게 보다 나은 약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도 필요합니다. 특히 심야시간대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복약지도 서비스를 강화해 도민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최근 시급한 현안은 '다이소의 저가 건기식 판매 사태'입니다. 대형제약사의 로고를 붙이긴 했지만, OEM 생산에 대형제약사의 이름만 붙인 제품으로 함량이나 품질을 따져보면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과 건기식 제품과 비교했을 때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닙니다. 또 만성질환등으로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는 분들은 전문가의 상담과 조언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기업들의 이익만을 위해 국민의 건강을 무시한 행태라 많은 약사들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과 전북약사회 회원 여러분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북약사회는 도민 건강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신뢰할 수 있는 약사, 친근한 건강 상담자로서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 약사회 회원 여러분께서는 앞으로도 단합과 협력을 바탕으로 전북약사회의 발전을 함께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약사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전용근 제37대 전북특별자치도약사회장 약력

△우석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전)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 연구사 △전)전주청년회의소(전주JC)회장 △전)법무부 전주지방검찰청 범죄예방위원 △전)우석대학교 약학대학 겸임교수 △전)전주덕진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 △전)전주시약사회 제36대 회장 △현)전주완산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 △현)전주덕진경찰서 집회시위 자문위원회 위원 △현)전주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회 위원 △현)전북특별자치도약사회 제37대 회장

/대담=김성순 사회부장, 정리=박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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