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도내 종합·전문 건설사들의 실적이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소재철) 종합건설 회원사 792개사 중 767개사가 2024년도 건설공사 실적을 신고한 결과, 총 기성 실적 신고액은 3조 8,1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2,210억 원)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 간 실적 중 가장 많이 하락한 수치이며, 종합건설업 손익분기점 50억 미만 업체 수도 전년도 515개사에서 518개사로 3개사(0.6%)가 증가했다.
2024년 도내 실적 1위는 전년도 5위 (주)군장종합건설이, 2위는 전년도 4위였던 (주)금도건설이 차지했다. 이어 (주)신성건설이 한 단계 내려와 3위, (주)제일건설이 4위, 계성건설(주)이 5위를 차지했다.
소재철 회장은 "총 기성 신고액은 감소하고 무신고업체와 무실적사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어 건설업계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 여실히 확인된 결과였다"며,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일감부족 속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건설업체 보호 육성을 위해 대형국책사업의 공구 분활, 대규모 민간 건설투자 사업에 지역 업체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임근홍) 역시 2024년 전문건설공사 기성실적 신고를 마감한 결과, 접수한 도내 3,063개 회원사의 신고 총액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2조 7,375억 원으로 집계됐다.
도내 전문건설업체 기성신고액 1위는 토성토건(주)이 차지했고, 2위 (주)유림개발, 3위 반석중공업(주), 4위 (유)삼신기업, 5위는 (주)조풍건설이 차지했다.
임근홍 회장은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불안과 물가상승, 국제금리 인상까지 더해져 국내 건설경기는 극심한 침체 상황을 겪고 있는데다, 종합·전문 간 상호시장 허용으로 인한 수주불균형으로 도내 전문건설업계의 전반적인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임 회장은 "그럼에도 지난해 건설현장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신 회원사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협회는 2025년에도 전북자치도의 하도급전담부서와 유기적으로 공조해 일감 확보 및 전문건설업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 고 덧붙였다./황성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