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학교가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맞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개최 장소가 전북대학교 전주캠퍼스 일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세계를 움직이는 경제인들에게 국내 10대 글로컬대학으로 역동적으로 비상하는 대학 위상을 알릴 절호의 기회를 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학에서 사상 처음 개최하는 한인비즈니스대회인 만큼 젊고 활기찬 축제 분위기의 행사를 통해 전북대 캠퍼스가 국제대회 개최지로서 장점과 긍정적 이미지를 한껏 뽐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대학의 역동적 변화와 혁신 ‘한 눈에’
전북대는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대학의 역동적인 변화와 혁신의 모습을 세계 한상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한상들이 캠퍼스 안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은 이번 대회의 또 하나의 성공 전략이다.
특히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는 ‘플래그십대학’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적극 알리고, 한상들과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유학생 5천명 유치에도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성공적 대회 개최 ‘만전 또 만전’
당초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지로는 국립무형유산원으로 추진됐었다. 그러나 장소가 협소하고 컨벤션센터가 없다는 단점 등을 고려해 전북대가 대안으로 제시됐고, 전북대 역시 지역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으로서 대학이 가진 우수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자세로 적극적인 대회 준비를 해왔다.
개최지 결정 직후 전북대는 5월부터 개막식이 치러질 삼성문화회관의 음향과 조명, 무대장치와 전시실을 개선하고 무대 방화막 설치를 마쳤다. 또한 대부분의 세부 행사가 열릴 진수등 1층 개교 77주년 기념홀을 보수하고 회의실 역시 개선을 마쳤다. 세계 경제인들에게 전북대의 위상을 적극 알릴 여러 홍보 사인물 교체와 미디어글라스 설치도 완료됐다.
특히, 8천㎡ 규모의 대형 돔이 설치되는 대운동장과 소운동장에 대한 대대적 시설 개선과 노후화 된 전북대 실내체육관 역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정비를 통해 준비를 마친 상태다.
주차난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3,200대 정도가 가능한 주차면수와 대회전용 주차석도 확보했다.

▲자체 홍보부스 운영 ‘감동과 추억’
대회 기간 내내 전북대 진수당 1층에서는 전북대의 역동적 변화상과 입학 및 취업 등을 적극 알릴 홍보관이 운영된다. 홍보관은 ‘세계로 비상하는 전북대학교’를 주제로 이곳에 대학의 홍보 브로슈어와 영상 상영, 방문객 대상 기념품 증정, 재외국민전형 중심의 입시 설명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개교 77주년 슬로건을 담은 포토존과 CEO들의 캐리커처 그려주기 등은 세계 경제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도 선사한다.
지니포럼 등 각종 포럼 및 세미나와 투자유치설명회, 청년 토크콘서트, 창업경진대회, 영비즈니스포럼 등 대부분의 행사들이 이곳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전북대의 다양한 면면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프로그램도 다채
청년 대상 각종 토크콘서트와 세미나 등도 열린다. 세계에서 온 경제인들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삶의 궤적과 세계무대에서의 치열함 등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20여 명의 명사들이 참여해 ‘아메리칸 석세스’, ‘도산 안창호와 미주 한인사회’, ‘글로벌 창업 성공사례 전략’ 등 다양한 특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인들과의 직·간접적인 소통을 통해 학업에서는 배울 수 없는 다양한 삶의 방향과 지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이 밖에 대학생 창업경진대회나 스타트업 경진대회, 영 비즈니스 포럼 등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차 전지, 방위산업 등 첨단 전략산업 도약
한인비즈니스대회는 그간 농업 중심인 지역적 산업구조에 대한 인식을 세계 경제인들에게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지역으로 각인시킬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차전지나 방위산업, 반도체, 수소에너지, 탄소융복합소재 등 첨단산업 위주로 산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전북대 역시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통해 새만금·군산-전주·완주-익산·정읍 등 3개 지역 군을 잇는 ‘JUIC(대학-산업도시) 트라이앵글’ 및 ‘지산학연 공동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새만금·군산에는 2차전지와 K-방위산업, 센서 반도체를, 전주·완주에는 농생명과 그린수소를, 익산·정읍에는 펫바이오와 동물의약품 등을 특화한 클러스터를 조성을 통해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100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창업을 유도하는 한편, 5천여 명의 신규 고용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운 캠퍼스 세계에 ‘각인’
첨단산업 육성과 더불어 전북대 하면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로 전국적 인지도를 자랑한다. 캠퍼스 주요 곳곳에 한옥 건물이 즐비하고, 야간 경관도 한국적 정취가 물씬 풍긴다. 선선한 가을날의 날씨와 매우 어울리는 고풍스런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러한 가장 한국적인 요소는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향수에 젖어있는 세계 경제인들에게 매우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 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적 정취는 이들에게 고향의 편안함을 주고, 한국인이라는 공통의 자긍심도 느끼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경제인들이 대회 이후 전북대에서 받은 긍정적인 이미지들은 참여 기업과 학생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 그리고 유학생 유치 등의 선순환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적 요소와 결합한 가을날의 문화축제
이러한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선보일 차별화된 고품격 K-문화공연은 손님들뿐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즐거운 가을날 축제 한마당을 선물한다.
21일 사전공연인 전북 출신 가수들의 ‘트롯 SHOW’와 23일 전북의 문화와 정서, 심상을 느낄 수 있는 창작 무용극 ‘고섬섬’,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라감영에서 개최되는 제7회 무형유산 한마당 축제까지 다양한 K-문화가 세계 경제인들과 지역민들에게 열려있다.
이밖에도 판소리와 클래식, k-pop과 국악,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전북대 건지광장과 한옥마을 일원 곳곳에서 열려 K-문화의 성지인 전북과 전주, 전북대가 가진 맛과 멋, 소리의 정취가 3일 내내 지역을 축제 한마당으로 물들인다.
김장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