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의회 최용철(중앙·풍남·노송·인후3동) 의원이 제12대 후반기 행정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전주시민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행정위원장을 맡은 최 위원장은 시민 복리 증진을 통한 전주시 발전이 임기 내 목표이다. 또 그동안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기본이 잘 다져진 튼튼한 의회를 만들고,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도 충실히 이어갈 계획이다. 최용철 행정위원장을 만나 향후 의정활동과 행정위원회 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후반기 행정위원장 직책을 맡은 소감은?
전주시의회는 전주시의 최고 의결기관으로서, 민선8기의 방대한 정책에 대해 효과적인 감시와 견제를 수행해야 할 막중한 임무가 있다.
시민을 위한 행정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작돼야 하며, 행정 과정과 성과에 대한 평가 역시 시민의 목소리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행정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권위나 권력에서 벗어나, 깨끗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의 신뢰를 얻는 의회를 구현하고 싶다. 언제나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행정위원장이 되도록 하겠다.
-행정위원회의 주요 역할이 무엇인지?
상임위원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특히 행정위원회는 다른 상임위원회의 기본을 바로 잡아줘야 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행정위원회는 예산과 기획, 조직 관리, 주요 정책, 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행정위원회의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할 계획이다. 특히 후반기라는 변화의 출발선에서, 우리 의회가 민선8기의 바로미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이번 행정위원회는 강한 위원회, 소통하는 위원회, 합리적 예산 집행과 투명한 재정 관리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
-행정위원회는 다방면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곳이다. 향후 운영 방안은?
최근 정부는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며 범정부적 대응에 나섰다. 이에 맞춰 전주시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주시의 재정 자립도를 위해 재정 건전성을 우선으로 확보할 구상이다. 부당한 예산 집행과 불필요한 사업을 철저히 감시하고, 합리적이며 투명한 예산 운영을 통해 전주시 재정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다 꼼꼼한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위해서 현장활동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며, 상임위원들의 뜻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투표보다는 전원 합의를 이끌어낼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완주·전주 통합론이 뜨겁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계획이 있는지?
후반기 행정위원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 완주·전주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전국이 통합 분위기고 지방분권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 완주·전주 통합을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뛰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찬·반입장보다는 양 지역이 함께 상생발전 할 수 있는 토론회를 열고 있다. 이를 통해 통합이 지역 발전과 주민 이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양 지역 주민들의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특히 청주 등 타지역 사례를 봤을 때 우리가 먼저 나서지 않고 정말 완주 군민들의 마음을 이해시켜야 된다. 여기에 완주군민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많이 설득해야 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완주군에 혐오 시설이 온다거나 빚이 늘어난다거나 이런 부정적인 말들이 오해를 많이 만들고 있다. 완주 군민들한테 배포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카드 뉴스나, 짧은 영상 등을 만들어 설득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완주·전주 통합 움직임이 10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만큼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전주시의회 주도로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의원 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몇년 전 지역에 경로당이 없어질 위기가 있었다. 당시는 경로당 신설이 안되는 구조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집행부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면서 경로당의 존치를 위해 온갖 노력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 3년을 고생했던 것 같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은 과정에서 다른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결국 경로당을 다시 만들었다. 지역에 사시는 어르신들이 너무 고마워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저도 그 일을 통해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
정치는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주민들의 뜻을 담아낼 수 있다라는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고 자신감을 좀 얻었던 계기였던 것 같다.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의원은 혼자 가는 것이 아닌 동행이라고 생각한다. 권위에 사로잡히지 않고 패기와 강직함을 가지고 선배 의원들에게는 고견을 귀담아 듣고 동료 의원들과는 열정으로 함께 동행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모든 일에 있어서 공과 사를 바로 보고 기본이 바로 서는 강하고 올곧은 의원, 행정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전주시와 전주시의회, 시민들을 위해 항상 멀리 보고 깊이 생각하며 넓게 행동하는 의원이 되겠다. 의정활동의 목표는 아마 모든 의원이 똑같이 생각할 것이다. 바로 시민이 만족하고 행복한 전주시를 만드는 것. 저 또한 이러한 전주시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
정치인의 길을 걸으며 변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하는 행동이 운동화를 벗지 않는 것이다. 아침에 운동화를 신으면서 저 혼자 생각하는 게 '진심으로 일하고 겸손으로 답하는 시의원다운 시의원이 되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정치를 그만할 때, 시민을 사랑하는 정치인이었다는 말을 꼭 들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행정위원장으로서 시민께 한 말씀 한다면.
우리 전주가 더욱 발전하고, 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해 시민께 더욱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시민이 주신 소중한 의견은 우리 시의 발전에 큰 힘이 된다. 언제나 행정위원회의 문을 두드려 달라. 소통의 장을 만들어 더욱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며, 전주시의회는 여러분과 함께 전주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