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구입에 1인당 연간 40만원 지출
2022년 국내 명품 시장 규모 20조8000억원

국내 소비자 1인당 명품 구입액이 약 40만원을 지출해 세계최고 수준이라는 이색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제전문매체 CNBC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세계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연간 325달러(약 40만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는 대한민국트렌드 분석 결과 2022년 국내 명품 구입비용이 세계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총 168억 달러(약 20조8000억원)로 이를 인구 1인당으로 환산하면 325달러(약 40만원)이었다. 이어 미국인은 1인당 280달러(약 34만원)를, 중국인은 50달러(약 62000원)를 소비했다.
국내 명품 구입 열풍이 매년 지속되는 이유는 사회통념상 명품은 '부의 과시'로 용인되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명품 소비를 즐기는 세대 중심으로 고착화된 '차별'이 사회적 '계급화'를 만들면서 한동안 '된장녀'로 변질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편 2021년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약 17조원으로 세계적 팬데믹 시기에도 불구하고 13%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4월 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리포트 ‘넘버즈’ 139호 국내트렌드 설문에 응한 청년층 65%는 "돈만 있으면 명품을 사겠다"고 답변했다.
2021년 국내 백화점 3사의 명품 매출은 작년(2020년) 대비 33% 이상 큰 폭 상승했다. 매출 중 절반을 2030세대가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40세대들은 최근 1년 이내 명품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2040세대가 명품 구매 시 1회 평균 지출한 금액은 142만원으로 백(가방)의 평균 가격은 221만원이었다.
통계청이 2020년 발표한 임금근로자의 중위소득은 월 242만원으로 이 금액(월급)의 절반 이상을 명품 가방 구매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