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퍼코리아 홈페이지

포장용지 1위 업체인 군산의 '페이퍼코리아'가 경영권 매각 추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퍼코리아는 80년 가까운 전통을 지닌 제지 회사로, 제지 산업에 투자 경험을 지닌 사모펀드(PEF)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페이퍼코리아의 최대 주주 연합자산관리(유암코)는 EY한영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번 거래 대상은 유암코가 보유 중인 페이퍼코리아 지분 61.98%와 채권이다. 매각 측은 주식과 채권을 통틀어 3000억원대 중반 정도로 팔길 희망하고 있다. 예비입찰은 이르면 다음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유암코는 지난 2017년 페이퍼코리아 경영권을 인수한 뒤 군산공장 이전, 신문용지 공장 매입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왔다.

페이퍼코리아는 포장용지 분야에서 약 62%의 점유율(전년도 기준)로 압도적인 1위다.

우수한 품질에 힘입어 현대백화점,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유수 기업들의 납품을 받고 있으며, 신문용지 시장에선 전주페이퍼, 대한제지에 이어 세번째 지위(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페이퍼코리아는 2015년엔 부동산 개발에 뛰어들며 군산시 조촌동에 조성 중인 '디오션시티' 개발을 주도했다.

지난해 A5구역 분양에서 58.8대1의 경쟁률을 거뒀으며 잔여 부지(A6)는 올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1976년 코스피에 상장한 페이퍼코리아의 이날 종가는 2330원이었다. 이는 시가총액 1017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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