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선거가 역대급 초박빙 결과로 치러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기간 제시했던 '전북 공약' 이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대선후보 자격으로 전북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다시는 '전북 홀대론'이 나오지 않도록 전북 발전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특히 윤 당선인은 지난 2월 대선기간 전북을 방문 '새만금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으로 비상하는 전북'을 주제로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전북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제자유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주력산업 육성 및 신산업 특화클러스터 조성, 동서횡단 철도·고속도로 건설, 메타버스 기반의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전북 스포츠 종합훈련원 건립, 지리산·무진장 동부권 관광벨트 구축 등을 전북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먼저 전북 공약을 통해 새만금 개발을 약속했다. 

군산·김제·부안을 새만금 메가시티로 통합·조성하고 새만금 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 운영하고 새만금 특별회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운동 기간 전북을 찾아 새만금사업에 대해 "이제는 완결 지을 때"라 주장했으며 지난 2월 전북기자협회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서는 "새만금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전북의 젖줄이자, 대한민국 제1의 미래성장 동력이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또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과 국제공항 조기착공 등을 통해 새만금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미완의 과제로 남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서도 해결 의지를 공약에 담았다.

'전북 금융중심지'를 지정하고 금융센터 건립 등을 통해 전북을 연기금 특화 국제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한 것. 이를 위해 연기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의 미래 신산업을 뒷받침할 금융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북지역의 특성과 발전계획 부합하는 공공기관을 혁신도시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친환경·미래 상용차 산업벨트와 자율주행 시험평가단지 구축, 수소특화·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등을 통한 주력산업 육성 및 신산업 특화클러스터 조성도 약속했다.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동부권을 통과하는 '전주~김천 철도', '새만금~포항고속도로'를 신속히 건설해 전북에 부족한 SOC구축과 동부권 경제 활성화 등도 공약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선거 때만 표를 얻기 위해 말을 바꾸면서 일시적으로 행동하는 게 아니라 변함없이 진정성 있게 정성을 다하겠다"며 "지역정서는 철저히 배제하고 효율적인 지방 균형발전 전략을 통해 호남을 비롯한 지방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도는 윤 당선인의 약속했던 전북 공약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각 실국 차원에서 공약 점검에 나선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차기 정부를 이끌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 된 만큼 당선인이 선거기간 제시한 공약들을 면밀히 분석중에 있다"며 "새 정부의 대통령 국정과제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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