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소재한 창원금속공업(주)은 1995년 설립돼 프레스, 용접, 금형제작, 사출성형 기술 등을 통해 주로 자동차용 부품 개발 및 제조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회사이다. 대우자동차(한국GM) 1차 협력사로서 인연을 시작으로 설립돼 2002년 GM대우, 2011년 한국GM으로의 변모 속에 역경을 딛고 성장하고 있다.

▲27년 외길 자동차 부품생산= 오직 자동차 부품만 전문 생산해 온 창원금속공업(주)은 자동차 부품생산 국내 최고 자부심으로 27년의 외길 자동차 부품산업 인생을 걷고 있다. 2018년 3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라는 기업 존폐의 위기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이종선 대표의 적극적인 신념과 직원들의 기술개발이 어우러져 사업다각화 한다는 전략으로 다양한 고객층 확보를 준비해 2018년 7월 현대·기아의 SQ인증을 획득했다.
또 2018년 12월 자동차부품업체가 선도하는 新비즈니스 모델인 대체부품산업 시장을 개척해 자동차 대체부품 국내 1호를 인증·획득하면서 자동차 수리시장에 인중부품의 활성화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완성차 대기업에서 일반 소비자에 이르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미래 가치 산업 선도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기술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新산업인 대체부품산업과 더불어 미래 산업 원동력인 복합 소재 연구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2020년 사업계획 및 목표= 이종선 대표이사는 2020년을 재도약의 기회로 보고 있다. 2018년 매출의 90%이상을 차지했던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매출이 기업 전성기 시절의 1/10까지 곤두박질치는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하지만 발 빠른 전환을 준비해 현대·기아의 협력업체 등록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구도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의 노하우를 살려 대체부품산업에 진출했고 현재까지 산타페 TM 휀더, 그랜져 IG 휀더, 포터2 범퍼 총 5종의 부품을 인증·출시했다.
2020년에는 대체부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총 10종의 부품을 인증·출시할 계획이고 고용 20%, 매출 20% 성장을 기대하며 대체부품산업의 선도에 굳건히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또한 거점지역인 전북 군산에 전기차 클러스터가 조성됨에 따라 자동차부품의 다양화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기업비전= 창원금속공업(주)이 추구하는 기업의 미래 가치는 자동차부품기업의 독립성과 전문성이다. 독일의 보쉬(BOSCH), 일본의 덴소(DENSO)처럼 완성차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동차부품 업체로의 성장을 기업목표로 삼아 27년의 자동차부품 외길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살려 대체부품산업은 물론,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의 또 한 번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수입차 부품의 국산화 개발 선도 위해= 최근 자동차 산업의 변화는 자동차 동력의 변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전기차, 수소차 등의 탈 화석 연료의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차체는 디자인의 변화 외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현재까지 탄소복합소재, 경량 소재의 접목을 도입하고 있지만, 고비용 문제로 인해 일부 차종에 한해 한정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대체부품은 기존차량 부품을 역설계를 통해 개발한다는 측면에서 자동차 산업 변화의 바람을 비켜가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산업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대체부품산업의 선두에 서 있는 창원금속공업(주)은 수입차의 비싼 수리비 문제에 착안해 수입차 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의 수출을 통해 전 세계 자동차 분야 애프터마켓 시장에 글로벌 대체부품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는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대연기자·red@

■이종선 대표이사 인터뷰
-대체부품산업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대체부품산업은 자동차부품 전문 기술과 자체 개발 기술 경험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또한 기업 가치를 가장 빠르고 가장 손쉽게 성장시킬 수 있는 산업으로 판단됩니다. 더구나 완성차와의 계약을 통해 부품가격을 협의했던 기존 자동차부품과 달리 순정품의 65% 수준의 가격 정책과 소비자에게 현금 일부를 돌려주는 대체부품산업과 자동차보험 특성은 여러 산업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산업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체부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이 되고 있는데 준비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아직까지는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중국산 부품이 적용된 부분을 국산화로 완성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충전소 확보, 정책 마련 등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전북 군산이 자동차부품기업의 거점이었던 만큼 전기차에 대해 오히려 빠르게 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동차부품 기술력 활용에 목말라 있는 당사를 비롯한 여러 부품 전문업체가 희망적 메시지를 가지고 기대하고 있고, 대체부품 또한 전기차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여 침체된 지역 산업의 부활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가장 큰 가치는 무엇인가?
지난 1995년 설립이래 1997년 IMF 금융위기, 2002년 GM대우·2011년 한국GM 전환,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의 여러 차례 위기 속에서도 단 하루도 임직원의 급여를 미룬 적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공장의 기계가 멈추는 일은 위기 속에 당연할 수 있지만, 함께 동고동락하던 직원들이 출근하고도 일감이 없어 아무런 일 없이 퇴근하는 것을 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가슴 아팠습니다. 또한 27년의 성장 속에 단 한 명의 해고도 없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가치를 제일의 자산으로 삼는 우리 기업의 이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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