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주 군수는 2019년 군정방향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시시각각 살피고 기미마다 살펴라’는 뜻인 유시유기(惟時惟幾)로 정했다. 올 한해도 유시유기의 뜻을 새겨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을 느끼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는 황 군수의 의지가 담겨 있다.
 지난해 실사구시(實事求是)를 통해 객관적 사실로 정확한 판단과 해답을 얻어낸 황 군수는 2019년을 공약을 실천하는 원년으로 삼아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순창군은 국도 21호선 개량사업(밤재터널)의 타당성 심사 용역비 1억원을 확보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국가예산 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민선 7기 첫해인 지난해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100년후 미래 순창을 이끌 발효산업 분야의 산업화 모델 구축도 순항중이다. 장내유용미생물은행 건립과 발효미생물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등 굵직한 사업들은 민선 7기내 완공할 예정이며, 발효 테마파크 콘텐츠 개발도 예정되어 있어 산업과 관광이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예산 5천억 달성, 관광객 5백만명 유치, 인구 4만명 달성이라는 3대 비전과 농업, 관광, 문화, 교육, 복지, 경제 등 6대 역점분야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황숙주 군수의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 2019년 군정운영 목표는 무엇인지

 새해 군정운영 목표는 예산 5천억 달성, 관광객 5백만명 유치, 인구 4만명 달성이라는 3대 비전을 세웠습니다. 이 3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6대 역점분야도 정했습니다. 「농민이 행복한 순창」, 「관광이 돈되는 순창」, 「문화가 숨쉬는 순창」, 「교육 1번지 순창」, 「복지가 먼저인 순창」, 「경제활동이 활발한 순창」을 통해 순창을 전국에서 제일가는 활기찬 도시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올해 본예산은 3,835억원으로 민선 7기 6개 역점분야 추진을 위해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복지가 먼저인 순창`을 위한 군민 화장장려금 확대 지원, 경로당 급식도우미 지원사업, 결혼장려금과 출산장려금 지원 등 복지 관련 예산을 확대했습니다.
또 어르신의 여가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복흥면 노인교실 건립, 노인대학 강좌 증설, 경로당 직립형 에어컨 보급 등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자리 분야는 청년창업지원, 아이디어 공모 등 1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카드수수료 지원과 공제가입 장려금 지원, 이차지원 사업 등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대학축하금 지원과 돌봄센터 운영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예산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 현재 순창군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과제는 무엇인지

 순창이 고추장, 된장 등 전통장 분야에서 전국 1위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장 시장규모가 점차 축소됨에 따라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습니다. 이에 군은 그 대안으로 순창 100년을 이끌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효분야를 선택해 산업화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군민들이 거는 기대 또한 큽니다.
 현재 순창군의 대표관광지인 순창고추장민속마을 인근에 조성중인 참살이 발효마을은 민선7기 임기내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며, 완공시 민속마을과 시너지 효과를 이뤄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기해년(己亥年)은 장내유용미생물은행과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건립 등 참살이 발효마을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장내 유용미생물은행(대변은행)은 제대혈과 같이 가족단위의 태변과 젊은 시절 건강한 대변을 보관했다가 40대 이후 장내미생물 균총이 깨졌을 때 가족의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이식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2027년까지 3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관련 분야는 1조 2천억원 규모의 신규시장도 창출할 수 있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순창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세계발효체험농장과 전통누룩체험관, 전통음식거리, 실내어린이 놀이터 등 대규모 시설들이 들어설 참살이 발효마을은 `순창군` 하면 `발효`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 네이밍 구축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민선 7기 3대 비전중 하나가 관광객 500만명 유치인데 올해 추진하는 대표적인 관광개발 프로젝트가 있는 지

순창군의 올해 대표 프로젝트중 하나는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270m 국내 최장 채계산 구름다리를 중심으로 한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입니다.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이 완공되면 채계산이 강천산에 이어 순창군을 이끌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군은 채계산 90m지점에 들어설 구름다리에서 보는 섬진강과 적성면 들녘의 풍경 조성을 위해 유색벼 경관조성사업도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채계산 구름다리 밑으로 국도 24호선이 지나고 있어, 구름다리를 찾는 관관광객들의 불법주차 등 우려되는 교통문제는 사업부지 일대 주차장과 부대시설 조성을 통해 해소해 나갈 예정입니다.
 강천산에서 채계산으로 이동하는 관광객들을 섬진강 장군목 일대로 유도해 1박2일 체류형 관광코스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이다. 섬진강 장군목은 천혜의 수석공원으로 기암괴석이 3km정도 늘어서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올해까지 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용궐산 자연휴양림 조성으로 힐링이 필요한 도시민 관광객들에게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 연말에는 숲속야영장도 개장할 예정이어서 관광객 유치에 한층 탄력이 붙을 예정입니다.

- 인구감소가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은 있는 지

현재 군 단위 자치단체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걱정거리가 인구감소일 것입니다. 매년 결혼율과 출산율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군은 도시로의 인구유입을 막는 것도 여러 과제중 하나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도시로 떠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자녀 교육문제와 육아가 30~40대 젊은 층들에게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군은 출산장려금을 비롯해 결혼축하금, 대학축하금, 돌봄육아센터,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행복주택을 건립해 신혼부부 등 안정적인 주거공간 마련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또 관내 미술관과 영화관, 향토회관 등을 활용해 다채로운 문화공연 유치와 신규 개봉영화 상영 등을 통해 도시와 문화적 격차도 줄여 나갈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육문제는 도내 타 군단위에 비해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 이유는 순창군이 옥천인재숙을 운영해 학생들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소재 우수대학에 매년 30여명 가까이 입학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옥천인재숙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한국을 이끌 인재양성에 앞장 서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2019년도는 순창이라는 이름이 역사 속에 등장한지 1,000년 하고도 1년이 되는 해입니다. 천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어서 그 가치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으며, 우리 모두는 역사 속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온 선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고 더욱 소중히 지키고 키워 나가야할 것입니다. 또한, 새롭게 시작되는 새천년 앞에 자라나는 후손들이 자랑스런 우리고장 순창에서 삶을 영위하며, 순창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좋은 환경과 훌륭한 문화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한 뜻으로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기해년(己亥年) 새해에도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군정을 운영하여 정직한 사람이 대접받는「정의로운 순창」을 만들 것을 약속드리면서, 끝으로 군민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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